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외국인 투자기업 적극 공략

박준식

webmaster@

기사입력 : 2001-04-22 21:43

외환 신한銀등 국내은행 전략사업으로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CMS 특화상품 개발로 외국계銀 맹추격

국내 은행들이 M&A, 프로젝트 파이낸스, 외상채권 등에 대한 비소구권 등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씨티, HSBC등 외국계 금융기관이 주도하던 외국인 투자기업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외투기업들은 본사가 거래하는 외국 금융기관의 국내 지점을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본사의 우량한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낮은 금리를 요구하며 대출보다는 캐시플로어 관리 등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지금까지는 국내 은행들이 거래를 꺼려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국내 은행들은 국제적인 수준의 CMS 구축을 완료하고 외투기업의 금융니즈에 부합하는 신상품을 개발해 국내 지점은 물론 외국의 본사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벌이는 등 영업에 활기를 띄고 있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씨티, HSBC등 외국계 은행들의 텃밭으로 여겨졌던 외투기업 시장에 국내 은행들의 진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98년 이후 5000여개에 불과하던 외투기업은 정부의 적극적인 외자 유치 정책으로 지난해말 현재 1만여개로 늘었고 외국기업 국내 지사까지 포함할 경우 수만 개에 달한다. 특히 외투기업의 투자액은 98년 88억500만달러에서 2000년말 156억700만달러로 증가했고 이들 기업이 국내 제조업 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20%를 초과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은행들은 외투기업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팀을 신설하고 기존의 마케팅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외국기업 지원실을 통해 지난 95년부터 외부법인에 대한 영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대량 구조조정 때도 직원을 감축하지 않는 등 은행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외환은행은 지난해말 현재 총 1800여개의 외투기업과 거래했는데 이들을 대상으로 8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까지 거래업체를 980개로 늘리고 2700억원의 이익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도 지난 96년부터 외국인투자종합지원팀을 운영하고 있는데 투자금융부와 외환업무팀 등 관계 부서와 공동으로 상품을 개발하고 있고 하나은행도 지난 2월 글로벌 뱅킹팀을 신설하고 외투기업 대상 영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외환은행 김철용 외국기업지원실장은 “국내에 진출한 외투법인의 경우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우량한 중소기업이 대부분으로, 은행의 포트폴리오 관리 차원에서도 대기업 위주의 여신을 크게 줄이는 효과가 있다”며 “현재 국내 은행들은 CMS시스템과 직원들의 언어 및 국제 업무 능력면에서 씨티 등 외국계 은행과의 경쟁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