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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保 불량물건 크게 늘었다

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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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4-08 15:48

공동인수 보험료 전년比 3배나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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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손해율 관리 아쉽다” 지적도

자동차보험 불량물건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손보업계가 공동으로 인수한 보험료 규모가 3배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손보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2000 회계연도 1월말 현재 11개 손보사가 거수한 보험료 13조1715억원 가운데 공동으로 인수한 보험료 규모가 1297억원으로 전년동기의 418억원에 비해 210.5%나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전체 보험료 중 공동인수가 차지한 비중도 1.0%로 전년 같은기간의 0.4%에 비해 0.6%p나 상승했다.

이처럼 공동인수 비중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될 기미를 보이자 상위사들이 인수지침을 강화한데 따른 것이다. 자동차보험 중 손해율이 높은 물건에 대해 보험회사가 인수를 거부할 경우 11개사가 공동으로 이를 인수토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IMF 이후인 FY98~99만 해도 손해율이 상당히 안정된 양상을 보였음에도 불과 1년만에 손해율이 악화된 것은 경기회복세를 타고 차량이 급증, 사고율이 함께 상승한데 따른 영향도 있지만 손보사들의 자보영업 행태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손해율이 안정됐을 당시 모든 손보사들이 보험료 할인 등의 방법을 통해 인수경쟁에 뛰어든 것은 반성해야 한다는 것.

한 관계자는 “지난 회계연도에는 리젠트화재가 8% 인하한 자보상품을 선보인데다 각종 인터넷 쇼핑몰에서 보험료 할인이 공공연하게 이뤄지자 기존 손보사들도 출혈경쟁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며 “그 결과 손해율이 예정손해율을 넘어서고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자보경영에 빨간 불이 켜졌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지경에 이르자 상위사들이 먼저 인수지침을 강화하고 나섰다. 손해율이 높은 전북지역 등 일부지역과 영업용 차량 등 일부차종 등에 대해서 인수를 제한했고 그 결과 공동인수 물건이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손보사들의 인수제한이 늘어나자 불량물건으로 분류된 계약자들의 민원이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우리나라도 불량물건만을 전문으로 인수하는 보험회사가 생겨야 한다”며 “손보사들도 손해율이 양호할 때 출혈경쟁으로 M/S를 늘리는데 집중할 것이 아니라 꾸준히 손해율을 관리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성희 기자 shfr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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