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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1社1요율’ 무너진다

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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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4-05 19:12

삼성화재등 저렴한 온라인용 신상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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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인가방침...‘빈익빈 부익부’ 가속

기존사 단종보험사 쇼핑몰간 경쟁 가열

새로 시작되는 2001 회계연도에는 자동차보험 시장 판도가 크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한 회사에서는 한 가지의 요율로만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1社1 料率’ 제도가 조만간 폐지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손보사들은 오프라인 조직에서 판매하는 자동차 보험의 보험료와 온라인용 자동차보험의 보험료를 각각 달리 책정, 판매할 수 있게 돼 자동차보험 시장은 기존의 손보사와 새로 등장하는 단종보험사, 온라인 상에서 보험을 판매하는 쇼핑몰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등 일부 상위사가 기존 상품보다 저렴한 보험료의 온라인 판매용 자동차보험을 인가 신청할 경우 금감원이 이를 허가해줄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1사 1요율’ 제도가 폐지될 전망이다.

일부 상위사가 이 상품의 인가를 서두르게 된 것은 최근 금감원으로부터 내인가를 받은 디렉츠자동차보험이 손보사들이 판매하는 자보상품 보다 15% 이상 저렴한 신상품을 인가 신청할 계획인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또 교보생명이 추가로 자동차보험 단종보험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시장 점유율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위기감도 작용하고 있다.

디렉츠의 경우 초기에는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영업을 전개하면서 손해율이 양호한 우량계약자를 집중 공략할 가능성이 커 상위사 입장에서는 우량 고객을 단종보험사에 빼앗길 것을 우려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상당수의 인터넷 쇼핑몰에서 보험료를 할인한 자동차보험 영업을 하고 있어 손보사들도 온라인 영업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온라인 시장에서 선수를 빼앗기지 않으려면 오프라인 조직이 판매하는 보험료보다 저렴한 상품개발이 요구되고, 이에 따라 1사 1요율 제도의 폐지가 필요하게 된 것이다.

상위사의 이와 같은 움직임에 대해 중하위사들은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온라인 영업은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TV 광고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상위사에 비해 중하위사들은 불리하다는 것. 이 경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온라인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는 상위사들이 온라인상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손쉽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오는 8월부터 가격자유화가 전 차량으로 확대될 예정이어서 자보 시장의 시장 점유율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김성희 기자 shfr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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