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채권 급등락에 따른 우려와 함께 자금이 몰리고 있는 MMF의 경우 장부가와 시가의 차이로 신탁재산에 1%이상 손실이 발생할 우려가 있을 경우 대응조치가 의무화돼 있으나 CD와 CP에 대한 시가를 산출하는 평가기관이 없어 이들의 편입비중이 높은 MMF의 시가평가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KIS채권평가가 이들 상품의 최근 유통자료를 바탕으로 이들과 채권간의 유통수익률 관계를 분석해 국내 최초로 CD와 CP의 시가평가 방법을 개발, 시가평가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 경우 단기금융상품에 대한 시가평가가 이루어지게 됨으로써 단기자금시장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22일 KIS채권평가는 “CD와 CP의 최근 유통자료를 바탕으로 이들의 유통수익률과 채권수익률간의 관계를 분석해 CD와 CP의 시가를 산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중 CD시가평가는 은행채 신용등급 및 잔존만기별 수익률을 이용하고 최근의 CD 유통 자료와 은행채 수익률간의 관계를 분석해 도출된 스프레드를 적용해 이루어진다. CP는 회사채 신용등급 및 잔존 만기별 수익률을 이용해 기업의 CP 신용등급을 이에 준하는 채권신용등급으로 전환해 CP유통수익률과 회사채 수익률간의 스프레드를 적용해 산출한다.
이같은 CD,CP의 시가평가는 장기 금융자산 뿐만 아니라 단기 금융자산까지 포괄하는 모든 유가증권에 대한 시가평가 능력을 갖췄을 뿐 아니라 CD와CP의 유통시장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아울러 MMF에 대한 시가평가가 가능해 MMF에 대한 신뢰도 증대를 기대할 수 있으며 머니마켓 인덱스 산출을 위한 기초자료로써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