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마이다스에셋이 운용하는 차익거래혼합형펀드의 수익률이 이달 16일 기준으로 35.69%로 업계 수위를 기록중이며 유리에셋의 뉴앙상블 시스템 혼합형 펀드 또한 28.26%의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식 현물 선물 연계 거래로 안정적 수익을 얻는 차익 거래펀드의 설정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자산운용사에 이어 대투운용도 이번주부터 혼합형 차익거래 펀드 설정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차익거래펀드는 파생상품을 적극 활용하는 운용 전략으로 현물 주식의 편입비율이 60%이상을 유지하되 적극적인 선물 옵션 거래를 통해 지속적으로 주가지수를 앞서 나가는 전략을 취한다.
즉 선물 거래로 시장 하락 리스크를 헤지하고 옵션 거래로 시장 변동성을 초과 수익으로 획득하며 기타 다양한 선물 옵션 합성전략을 구사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마이다스에셋은 펀더멘탈 분석과 함께 자체 개발한 기술적 분석을 병용해 시장 하락이 예상되면 선물 거래로 헤지하고 시장 하락이 실현된 후에는 선물 거래를 환매, 선물 이익을 창출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마이다스 관계자는 “현선물뿐만 아니라 옵션을 합성한 차익거래를 활발히 한 것이 수익률을 높이는데 기여했다”고 말하면서 “차익거래는 증시 조정기에도 안정적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가장 좋은 투자 수단”이라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투자 대상 자산간의 불균형에서 비롯되는 시장중립적인 차익을 실현함으로써 벤치마크인 시장 실세 금리를 초과하는 투자 수익률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일투신도 지난 5일부터 차익거래 펀드인 듀얼 매칭 혼합형을 판매하고 있고 현대투신도 지난해부터 근로자주식2호 펀드인 차익거래 펀드를 판매하고 있는 등 자산운용업계의 차익거래 펀드 설정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