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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한국기업평가 윤 창 현 사장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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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3-07 22:47

“국내 신용평가시장의 새 지평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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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社와 신뢰축적으로 단기간 합작 성사

“피치와의 합작으로 인해 국내 신용평가시장에서 경쟁력을 배가시키고, 대외적으로는 신인도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기업평가 윤창현닫기윤창현기사 모아보기(尹昌鉉·사진)사장은 피치의 자본참여 의미를 이같이 설명했다.

세계 3개 신용평가기관중 하나인 피치(FITCH)는 지난달 26일 한국기업평가에 자본참여 및 경영참여를 위한 조인식을 갖고 산업은행과 함께 한기평의 공동 대주주(지분율 9%)로 참여했다. 이에 따라 한기평은 피치의 선진 신용평가기법을 직접 이전 받을 수 있게 돼, 더욱 확고한 시장경쟁력을 확보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특히 이번 피치와의 자본합작이 갖는 의미는 단기간에 옵션이 전혀 없이 50% 할증된 금액(1만5000원)으로 자본 참여가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尹사장은 “지난 99년 피치와 제휴를 맺고 다양한 공동사업을 전개하면서 상호신뢰를 축적해 왔다”며 “이로 인해 자산실사도 생략됐으며, 자본제의를 요청한지 4개월만에 완료됐으며, 외자유치시 통상적으로 이루어지는 콜옵션, 풋옵션 등이 전혀 부가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합작으로 한기평은 이달말 정기주총에서 피치 홍콩을 총괄하는 신겐씨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아울러 피치와의 공동사업 전개를 위해 한기평 내에 전담창구가 신설된다. 한기평은 피치의 한국사무소 역할을 하게 되며, 국내기업 해외법인과 해외기업의 국내법인(사무소)에서 발행하는 채권평가에 공동으로 작업을 하게 된다.

尹사장은 “향후 공동신용평가를 활성화해 국제화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공동사업 전개를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며 “국내기업의 동남아 현지 발행채권에 대한 신용평가 수행과 국내에 새로 소개되는 평가상품 등에 있어서 피치와 공동신용평가가 이루어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한기평은 우리나라 투자자를 위해 동남아시아 지역 국가신용등급 평가정보를 제공하고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의 적정한 평가를 받기 위한 피치와의 정보 공유도 더욱 활발하게 펼칠 계획이다.

그러나 등급 스케일 또는 등급부호방식이 변경될 여지는 전혀 없다는 것이 한기평의 설명이다. 동일기업이라도 국내에서는 한기평의 스케일에 따라 공표되며, 해외시장에서는 국가신용등급이 반영된 피치사의 등급 스케일에 의해 공표된다.

그러나 尹사장은 “장기적으로는 국내기준과 국제기준을 융합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따라서 한기평이 국제적 수준의 신용평가기관으로 자리매김함으로써 국내 특성을 최대한 방영해 우리나라 기업의 이익을 확보하는 데에도 주요 비중을 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기평은 이번 피치와의 자본제휴를 계기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피치의 선진 신용평가기법의 도입을 통해 국제적 수준의 신용평가기관으로 성장하는 한편, 컨설팅회사로 시작된 만큼 컨설팅부문에서도 공신력과 전문성을 갖춘 국내 최고의 가치평가 및 기업진단 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尹사장은 “독립성, 전문성, 그리고 국제적 비전을 갖고 있는 신용평가기관으로 성장해 국내 신용평가시장의 새 지평을 열어 나갈 것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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