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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社로 끝날까…손보사 구조조정

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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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3-07 22:39

쌍용화재 위기說등 악성 루머로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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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에 獨 알리안츠도 군침…3파전 양상

손보업계의 구조조정이 리젠트 대한 국제화재 등 3개사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업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신동아화재 매각이 남아 있고 쌍용화재에 관한 루머가 계속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구조조정에서 벗어나 있던 쌍용화재에 관한 악성루머가 손보업계에 떠돌고 있다.

쌍용화재는 쌍용양회의 회사채 지급보증 여파로 손실이 크게 늘어났다. 3분기 결산 결과 944억원의 적자를 기록 중이고, 지급여력비율도 80%대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금감원이 지난 5일부터 쌍용화재에 대해 특별검사를 실시하면서 위기설마저 불거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쌍용화재는 이와 같은 루머를 일축하고 있다. 상반기(9월말)에만 해도 지급여력비율 면에서 업계 2위를 달렸던 것을 감안해보면 쌍용양회 여파로 지급여력비율이 일시적으로 하락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쌍용양회 문제만 잘 해결되면 적자폭을 줄일 수 있고 주식평가손이 개선돼 지급여력비율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손보사 구조조정의 또하나의 축인 신동아화재 매각도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국내의 SK그룹과 미국의 JP모건에 이어 독일의 알리안츠도 신동아화재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탓이다.

최근 이근영 금감위원장과 라이하르트 부크홀츠 주독대사가 회동을 갖고 금융계의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자리에서 부크홀츠 대사가 李위원장에게 신동아화재를 대한생명과 분리해 매각할 의사가 있는지 타진했다는 것. 이를 두고 한때 대한생명 인수에 관심을 보였던 알리안츠그룹이 신동아화재 인수에 뜻이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신빙성 있게 나돌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신동아화재 인수전은 SK, JP모건, 알리안츠 등 국내 기업과 외국사간 3파전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한편 리젠트 대한 국제화재의 경우 경영개선명령이 내려졌다. 이들 3사는 금감위에 부실금융기관 지정 및 경영개선명령 통보에 대해 ‘이의 없음’을 표명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3개사는 20일 이내에 증자 등 자본확충 방안이 포함된 경영개선계획을 금감위에 제출해야 하는데, 금감위가 이를 승인하지 않을 경우 회생이 불가능하게 된다.

유력한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 3사는 이렇다할 자구계획을 가지고 있지 못해 부실생보사와 마찬가지로 P&A에 의한 퇴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대형손보사가 3개사를 자산부채이전방식으로 인수해야 하는데, 변수는 SK그룹의 신동아화재 인수여부에 달렸다는 평가다. SK가 신동아화재를 인수하려면 이들 3사 중 1개사를 추가인수해야 하기 때문인데, 그렇게 되면 나머지 2개사를 2개의 대형사가 P&A로 인수하면 되기 때문.

현재 부실사를 자산부채이전방식으로 인수할 수 있는 손보사는 삼성화재와 동부화재로 압축되고 있다. 삼성화재의 경우 지급여력비율이 12월말 현재 381.8%로 안정적인데다 당기순익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내고 있어 가장 유력하다. 그러나 삼성화재가 모든 부실사를 떠안을 수 없다는 점에서 동부화재가 거론되고 있다.

동부화재는 지급여력비율이 153.1%로 업계 2위인데다 3분기 결산 결과 적자를 시현 중이지만, 적자폭이 가장 적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김성희 기자 shfr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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