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은행과 하나은행은 편의점 자동화기기 설치작업이 상당부분 진척됐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전산시스템 최종 점검과 시범 테스트를 마무리하고 본격인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편의점 다기능 자동화기기 설치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한빛은행과 하나은행은 다음달부터는 영화, 연극을 비롯한 여행 관련 티켓팅서비스를 시작한다.
한빛은행은 12월초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재 티켓 디자인을 외부기관에 의뢰하고 시스템 테스트중이다. 한빛은행 관계자는 “당장 제공 가능한 서비스는 영화, 연극, 스포츠로 내년 상반기부터는 항공권 발매도 가능하다”며 “특히 티켓을 같은 디자인으로 통일해 은행의 간접 홍보효과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빛은행은 내년 1/4분기중에 교통카드 충전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의 ‘매직뱅크’도 내년초부터 발권 서비스를 실시한다. 현재 웹투어와 업무제휴를 맺고 호텔, 콘도 예약과 관련된 발권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이와 함께 현재 수납이 가능한 하이텔 외에 수납 가능 기관을 2∼3개 추가해 공과금 수납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공과금 수납과 관련된 서비스만 완벽하게 제공하게 되더라도 창구의 인건비 부담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바코드를 통해 파악된 고객의 DB는 은행에서 중요한 정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 다른 관계자는 “편의점에 설치중인 자동화기기는 지점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인터넷뱅킹을 대비한 종합적인 지급결제 채널로 인정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