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은 이날 오후 4시 산업은행 본점 회의실에서 24개 채권 금융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전체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열어 대우차에 대한 신규 운영자금 7천300억원 지원안과 대우차 협력업체에 대한 자금 지원안 등 2개 안건을 협의한뒤 상정, 표결에 부쳤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날 협의회에서 전체 채권단으로 부터 75%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대우차에 신규 운영자금이 지원된다"며 "현재 채권단 분위기를 보면 대우차에 신규자금이 지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협의회에서 대우차에 대한 신규자금 지원 결의가 이뤄지면 은행권이 보유하고 있는 대우차 부실채권 매각문제를 자산관리공사와 협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채권단은 은행권 보유 대우차 부실채권 2조원을 30∼40% 변제비율로 자산관리공사에 매각할 계획인데, 매각이 끝나고 법원으로 부터 신규자금 지원부분에 대한 공익채권 승인허가를 받으면 부실채권 매각대금으로 대우차를 지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자금은 한꺼번에 지원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대우차의 구조조정 과정을 지켜봐 가며 한달에 1000억원꼴로 지원하게 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