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신동혁 한미은행장과의 일문일답
-시장에서는 한미와 하나은행의 합병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이에 대한 입장은
▲DR발행이 성공적으로 끝났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새로운 대주주들과 합병에 관한 논의를 진행해 가능한 한 빠른 시간내에 결론을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
-칼라일그룹의 경우 한미·하나은행의 합병에 대한 기본적인 입장은
▲(김병주닫기

-제3의 합병은 추가적으로 검토하고 있나.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 우선 하나은행과의 2자 합병을 생각하고 있으며 그 다음 문제는 시간을 두고 생각해야 한다.
-합병발표에 대한 최소한의 시기는, 개략적으로라도 언급해 달라
▲그 부분은 이해를 해달라. 지금 상황에서는 언제 발표하겠다고 말할 수 없다. 다만 시간을 오래 끌지는 않을 것이다.
-칼라일과 JP모건이 시세차익을 노리고 들어왔다는 비판이 있다. 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선진금융기법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나
▲(김병주 칼라일 아시아지역회장) 계약서에는 보유기간이 3년 이상으로 규정돼있다. 기간보다는 향후에 은행가치를 얼마나 높일 수 있는지의 여부가 중요하다. 투자의 이익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임석정 JP모건 서울지점장) 한미은행에 도입될 선진금융기법은 우선 리스크 관리분야와 인포메이션 시스템 부분 등이다. 한미은행과 협의해 단계적으로 도입할 생각이다.
-합병과 관련해 하나은행의 반응과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 또 하나은행이 한미은행보다 규모가 큰 것으로 알고 있는데 흡수합병의 가능성은
▲양 은행이 만나 구체적으로 조건과 시기를 논의한 적은 없다. 다만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적정규모의 은행이 필요하다는 데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 흡수합병과 관련해서는 이번 증자로 한미의 자본금이 하나보다 커지게 됐다. 흡수합병 문제는 기우에 불과하다.
-칼라일은 한미은행의 수익성과 관련해 어떤 비즈니스를 전개해 나갈 예정인가
▲(김병주 칼라일 아시아지역회장) 한미은행이 지금까지 추진해온 전략이 옳다고 보고있다. 기업의 브랜드에 이끌리지 않고 잠재력을 가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익성을 최대화 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비즈니스 라인의 확대와 축소 등 구체적인 부분은 다음 기회에 발표하겠다.
-대주주가 변경됐는데 경영진 문제는 어떻게 되나
▲(김병주 칼라일 아시아지역회장) 우리는 경영진을 보고 투자한다. 한미은행의 경영진에 대해 자신이 있으며 믿음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효율적인 경영을 위해 전문가들을 지원해주는 입장이다.
(신동혁 행장) 지금 한미은행의 전체 이사수는 13명이다. 여기에 컨소시엄이 추천하는 5명의 이사가 있고 기타 사외이사들이 있을 수 있다. 또 BOA나 다른 대주주들의 이사추천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큰 줄기는 현재 경영진이 계속 경영을 해 나간다는 데 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