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F 관계자에 따르면 부산벤처투자와 넥스트벤처투자의 대주주인 CBF에셋과 CBF투자자문이 두 창투사 업무중복과 M&A 후 시너지 창출을 고려해 내부적으로 합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종합금융그룹을 추구하고 있는 CBF측은 먼저 부산벤처투자(대표 신기진)를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로 키워 M&A와 A&D를 주업무로 하고 넥스트벤처투자는 벤처투자업무를 계속 진행하게 한다는 계획이고 합병 후의 모습은 주주들의 의견을 반영해 시너지 창출을 할 수 있는 벤처캐피털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부산벤처투자에는 전경련 유한수 전무를 영입해 신기진 사장과 공동대표체제로 간다는 방침으로 유 전무는 부산벤처투자와 앞으로 설립예정인 CBF금융연구원 대표를 겸직케 하고 신사장은 CRC업무를 전담케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산벤처투자의 자본금을 110억원에서 210억원으로 증자해 부채비율을 20%정도로 축소한다는 방침이고 연말에 일본계와 미국계 자금으로 구성된 300~4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모색하고 있다.
만일 합병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자본금 310억원 이상의 창투사에 투자자문사 자산운용사 기업구조조정회사 채권전문회사 금융연구원을 두루 갖춘 대형 벤처캐피털로 변신할 것으로 보여 업계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또한 내년 상반기에는 해외자본으로 구성된 1000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을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면모를 갖출 예정이다.
현재 부산벤처투자는 CBF에셋이 31.5%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CBF투자자문(대표 홍석용)이 최대주주로 28.6%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CBF에셋이 27.3% 기타 우호세력이 15.3% 정도를 각각 보유하고있다. 또한 넥스트벤처투자는 자본금 100억원으로 지난 1월 설립됐고 CBF에셋 이동철 사장이 30%, 넥스트의 남인준 송재환 상무가 각각 1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최근 벤처시장 침체속에서 창투사간 인수합병은 웰컴기술금융과 이캐피탈 M&A 이후 IMM창투와 지오창투의 합병이 있었다.
한창호 기자 ch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