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현대캐피탈은 한국산업은행을 주간사로 자동차할부채권담보 ABS 1,260억원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두차례에 걸쳐 4,000억원 가량의 ABS를 발행한 바 있는 현대캐피탈은 새로운 방시긍로 3번째 ABS를 발행하게 된 것이다.
이번에 발행한 ABS채권의 특징은 만기가 달리 10여가지의 다양하게 채권을 분할 발행하여 매 3개월마다 채권의 원리금이 상환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만기시까지 남아있던 유휴자금을 대폭 축소하여 재투자 위험을 최소화하였고 발행물량 중에서 2년물 이상 채권의 경우 조기상환 콜옵션 행사가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ABS는 투자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신용보강 수준을 대폭 강화한 결과 한기평과 한신정 등 2개의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AAA등급을 획득"했가며 "평균발행금리도 대폭 하락하여 3년만기 회사채수익율 (8월 29일 9.00%)보다 61bp 낮은 8.39%에 발행했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의 이번 ABS은 양질의 자동차할부채권을 담보로 발행된 것으로 주택은행을 수탁관리기관으로 지정, 투자의 안정성을 확보해 투자자에게는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회사에는 안정적인 자금조달 창구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번에 현대캐피탈 발행한 ABS 만기별 규모는 6개월 380억원, 9개월 100억원, 12개월 100억원, 15개월 80억원, 18개월 70억원, 21개월 100억원, 24개월 70억원, 24개월 콜옵션(30개월만기) 90억원원/(36개월만기)120억원, 36개월 100억원, 36개월 50억원 등이다.
박정룡 기자 jr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