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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IT 공동투자 논의 ‘지지부진’

김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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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6-19 10:00

“비현실적” 중론...연합회도 관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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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IT 공동투자 논의 ‘지지부진’

“비현실적” 중론...연합회도 관망

금감원, IT검사등 통해 유도의사 밝혀



은행연합회가 주도하고 있는 은행권 공동전산 투자논의가 지지부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의 요구에 따라 작업반을 구성했지만 참여 은행들의 의지가 부족하고, 연합회측도 일단 상황을 좀더 관망하자는 분위기다. 금융감독원은 자율적인 대책마련을 지켜보면서 IT검사 등을 통해 금융권을 압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19일 은행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 당국의 중복과잉 투자 지적에 따라 은행연합회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IT공동투자 논의가 ‘개점휴업’ 상태다. 애초 지난달 말 TF팀을 구성해 공동투자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지만 연합회와 은행측 모두가 추진의욕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회측은 공동IT투자 방안을 직접 만드는 것은 아니라고 전제하고 다만 공동개발의 타당성과 가능성에 대한 검토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은행권 합병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만큼 구조조정의 방향이 구체화되면 논의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권 관계자들도 공동투자는 비현실적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IT부분에 대한 중복과잉 투자 논란은 지난 80년대부터 있었지만 이에 대한 은행들의 공감대 형성에는 실패했다.

다만 백업센터 등 대규모 투자를 필요로 하면서도 공동이용이 가능한 영역에 대해서는 이번 기회를 계기로 협의를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감독원은 자율적인 대책마련을 요청한 만큼 우선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IT부분이 경쟁력 제고를 위한 핵심영역으로 등장하고 있는 만큼 강제적인 접근은 자제한다는 것. 하지만 대책마련이 지지부진할 경우 간접적인 조율은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이미 은행을 비롯해 대형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1억원 이상의 전산투자 계획에 대한 보고서를 받았다.

금감원측은 비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꾸준히 전산투자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IT검사를 통해 투자의 타당성과 적합성을 조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이와는 별도로 금융기관과 IT벤더 간 비정상적인 유착고리를 끊기 위한 TF팀도 구성해 운영중이다.

이달 초 발족해 6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TF팀은 전산 투자문제와는 별개라는 금감원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향후 금융권 전산투자를 압박할 수 있는 수단으로도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춘동 기자 bom@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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