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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손보사 ‘썰렁한 결산’

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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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5-15 09:52

대부분 지급여력 떨어져…4개사 배당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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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계가 99회계연도 결산시 지급여력비율이 크게 하락하고 일부사의 경우 주주배당을 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 동부 신동아 쌍용화재를 제외한 6개사는 3월말 지급여력비율 산출에 애를 먹고 있다.

3월말 현재 삼성화재의 경우 지급여력비율이 521.8%로 잠정집계됐다. 이는 415.2%를 기록했던 전년 결산시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동부화재도 170.5%였던 전년보다 향상된 191%를 나타냈고 쌍용화재는 209.8%로 196.8%였던 전년에 비해 다소 향상됐다. 이들 3개사는 이번 99회계연도 결산시부터 지급여력제도가 강화됐음에도 지급여력비율이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현대해상은 136.2%를 나타냈고 신동아화재는 110.6%를 기록했다. 그러나 나머지 6개사는 지급여력비율 산출에 시일이 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부분 FY98에 비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손보사들의 지급여력비율이 낮아지고 있는 것은 금감원에서 손해보험의 지급여력제도를 EU방식을 준용한 제도로 대폭 개선, 강화한데 따른 것이기도 하지만 99회계연도에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크게 상승되는 등 경영환경이 악화된데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손보사들은 오는 30일 일제히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러나 해동화재를 제외한 10개사가 주주배당을 실시했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4~5개사가 주주배당을 실시하지 못할 것으로 알려져 주총 결과가 주목된다.

삼성화재는 1500억원의 흑자 시현에 성공해 주식 6%, 현금·보통주 10%, 우선주 11%의 주주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현대해상은 14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지난해와 같은 현금 15%의 배당을 예정하고 있다.

동양화재도 313억원의 흑자에 따라 현금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는데 12~15%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820억원의 흑자를 달성한 동부화재를 비롯 19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LG화재, 113억원의 쌍용화재 등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배당이 예상된다.

그러나 신동아 대한 국제 해동화재는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알려져 주주배당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업계의 관계자는 “올 사업연도에도 가격자유화 등으로 인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여 중하위사들은 여전히 어려운 한해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shfre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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