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이에따른 거래 급감으로 주식약정액이 떨어져 증권사의 주요 수입원이던 수수료 비중이 낮아지고 있는데서 원인을 찾고 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5대증권사 전체주식약정(지점+법인.국제)은 지난 3월 35조 6791억원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한 현대증권이 4월들어 16조 7102억원(M/S 9.65%)으로 4위를 기록한 반면 1,2월달에 줄곧 1위를 차지하다가 3월에 3위로 쳐졌던 삼성증권이 17조 8145억원(M/S 10.29%)으로 다시 1위로 복귀하면서 업계간 순위다툼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대신증권으로 17조 3046억원(M/S 9.99%)이며 3위는 주식약정액 17조 1510억원(M/S 9.90%)을 기록한 LG투자증권이 차지했다. 5위는 대우증권으로 주식약정액 14조9438억원(M/S 8.63%)을 기록해 올해 들어 계속 5위권에 머물러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점약정부분에서는 지점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대신과 삼성이 나란히 1,2위를 기록, 지점수가 100개가 넘는 다른 증권사와 비교대상이 되고 있다.
이에대해 업계에서는 결국 지점이 많다고 생산성이 높은 것은 아니라고 말하면서 적자를 내는 지점이 그만큼 많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주장했다.
또 현대와 대우가 4,5위로 쳐진 것은 사이버 비중이 타증권사보다 적어 사이버 약정 기여도가 낮다는데에 원인이 있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주식거래규모의 위축이 장기화 될 경우 증권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신규로 증권업에 진출한 증권사들에게는 수익원 창출의 어려움으로 인해 영업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할지도 모른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또 이같은 현상이 자칫 경쟁력 있는 증권사만 살아남는 빅뱅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태경 기자 ktit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