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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교보 연내상장 가능할까

이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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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5-02 09:42

주가추락으로 회의론 대두, 당국 외국기관용역 강행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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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교보생명의 연내 기업공개는 가능할까.

최근 주가가 폭락하면서 업계 일각에서 연내상장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어 주목된다.

당초 상장의 최대걸림돌은 생보사 상장 첫케이스라는 점에서 상장이익배분등 당국과 업계간 시각차가 큰 쟁점들이었다.

그러나 이부분은 정부의 강력한 의지에 의해 어떤식으로든 절충점찾기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두번에 걸친 공청회를 통해서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자 최근 금감원이 외국기관에 객관적인 용역의뢰에 나섰기 때문이다.

금감원이 워낙 철통보안을 하고 있어 아직 외국기관이 어디인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맥킨지나 보스턴 컨설팅같은 전문성을 갖춘 선진국업체가 아니겠느냐는 추측이다.

당국의 구상은 6월정도까지 용역을 마친후 컨설팅 결과로 나온 안과 업계안을 놓고 상호 한발짝씩 양보하는 식의 절충점을 찾는 대타협을 시도할 것이고 이경우 업계로서도 거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금감원은 이런 일정을 거쳐 9월, 늦어도 연말에는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금감원의 연내상장방침 또한 표면적으로는 불변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주가가 곤두박질치면서 이같은 당국의 구상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확산되고 있다. 기업공개방식에 따라 다소간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두회사가 동시에 상장할 경우 증시물량압박은 적어도 3~4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추산이다.

때문에 주가지수가 적어도 900~1000포인트는 돼야 상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대상회사인 삼성과 교보가 기업공개에 대한 입장차이가 큰 것도 연내상장이 무산될 가능성을 높여주는 대목이다.

교보생명은 당초 기업공개에 매우 적극적이었다. 그러나 최근들어서는 실익이 없다면 굳이 할필요가 있느냐는 쪽으로 선회했다.

교보가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기존 주주의 재산권침해에 대한 우려. 현재 교보의 소유권은 신용호 창립자 6%, 신창재닫기신창재기사 모아보기 이사회 의장(신용호 창립자 장남) 45%로 둘을 합쳐서 51%를 유지, 절대 대주주를 이루고 있다.

그런데 정부의 상장안대로라면 이같은 지분구조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교보관계자는 “미국처럼 지분분산이 잘돼 있다면 30~40%의 지분소유만으로도 문제가 없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51%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부담스럽지 않느냐”라고 밝힌바 있다.

특히 교보는 상장에 따른 법인세 면제기간을 2년후로 연장시켜 놓은 상태여서 올해하든 내년에 하든 급할게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반해 삼성생명은 주가수준과 무관하게 연내상장입장이 확고하다. 삼성차부채문제등으로 교보와 입장이 다르기 때문인데, 대주주측이 약간의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연내상장을 관철시키겠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삼성은 올해중, 교보는 내년으로 나눠 시차를 두고 두회사의 상장이 추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시차를 두든 동시에 하든 결국 두회사의 연내상장문제는 주가가 좌우하게 될 것이라는 중론이다.



이양우 기자 sun@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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