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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 경영 무게중심 `이동중`

이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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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4-22 19:10

신창재씨 주요사항 직접 챙겨, 후계구도 구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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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이 수년간의 과도기를 마감하고 제1대주주(지분45%)인 신창재닫기신창재기사 모아보기 의장(신용호명예회장의 장남)중심으로의 후계구도를 구체화시키기 시작했다. 더불어 경영컬러가 급속히 변하면서 임직원들의 기대감 또한 어느 때보다 높다.

후계구도 가시화는 경영의 무게중심이 신용호 명예회장에서 신이사회 의장으로 빠른 속도로 옮겨가는 데서 찾을 수 있다.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다 2년전 이사회의장으로 취임했지만 그의 생보사 경영에 대한 의지는 항상 ‘불확실성’으로 평가받았다. 실제로 자신의 목소리도 가급적 자제해왔다. 그러던 신의장이 최근 들어 경영을 직접 챙기려는 의지가 확연해진 것.

우선 가시적으로 드러난 조치는 최근 단행된 친정체제 강화. 4명의 대표체제를 2인대표체제로 전환한 것인데, 이는 전적으로 신의장의 결정이라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신의장이 최근 임원들에 대해 “모든 보고를 나에게로 집중하라”고 지시를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예상조차 못했던 이같은 일련의 변화와 관련, 사내에서는 명예회장과 신의장 두사람간 역할분담을 놓고 어느 정도까지 구체적인 의견조율을 거쳤는지 아직 정확히 감을 잡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신의장체제가 본격화된 사실을 부인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최근 임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50%의 특별상여금지급이 결정된 것도 신의장의 목소리가 수용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더구나 아직은 누구도 언급을 꺼리지만 교보맨들의 최대관심사인 ‘우리사주 지급건’도 규모는 삼성에 못미칠지 몰라도 언젠가는 지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의장 체제는 5월 정기주총을 계기로 보다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외이사제 도입과 동시에 일부 임원들에 대한 물갈이인사가 벌써부터 점쳐지고 있다. 인사는 친정체제 강화의 색깔을 띄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신의장이 사장을 직접 지휘하는 집행부로 진입, 경영 전면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이 경우 대표이사 회장 또는 총괄 집행이사 같은 직함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같은 신의장체제의 조기가시화에 대한 임직원들의 반응의 매우 호의적이다.

명예회장 1인체제에 따른 단점으로 지적됐던 경영의 합리성 확보에 대한 기대가 무엇보다 크다.



이양우 기자 sun@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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