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주가는 개장초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등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매수세를 강화하면서 강세로 출발, 한때 15포인트 이상 오르면서 지수 87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코스닥시장 폭락세에 따른 한국통신과 SK텔레콤 등 통신관련주들의 급락과 함께 증권주가 폭락세를 보이면서 지수가 급락세로 돌변, 한때 지수 84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거래규모도 대폭 줄어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각각 2억804만주와 2조6천861억원에 그쳤다.
외국인은 1천283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기관과 개인은 968억원어치와 27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27개를 포함해 199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48개 등 643개였으며 보합은 44개였다.
업종별로는 의복, 비금속, 조립기타, 전기기계, 건설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증권주는 17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전종목이 하락하며 업종지수만 12.2%나 급락했다.
이와 함께 구제역 파문의 영향으로 사료업체인 우성사료, 선진, 대상사료 등이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한국전력이 각각 2만원, 1천500원, 800원이 올랐으나 한국통신, SK텔레콤이 각각 4천300원, 25만원 내리는 등 등락이 엇갈렸다.
증시전문가들은 심리적 지지선역할을 했던 지수 850선이 무너지면서 실망매물들이 출회돼 반등시도가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일단 지수 810∼820선 사이에서 바닥권을 형성한 뒤 반등시도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상승추세로 돌아서기 위해서는 당분간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