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작년 8월부터 국제영업부를 중심으로 이 분야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던 한국투신은 피델리티 등 해외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해외뮤추얼펀드의 판매고에서 2100억원을 초과하는 등 해외투자상품영업에 발군의 실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다른 투신사들도 해외뮤추얼펀드 판매를 강화하는 등 업계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피델리티 펀드만을 판매해오고 있는 제일투신은 현재 200억 정도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한투를 맹추격하고 있다. 제일투신의 한 관계자는 “해외뮤추얼펀드를 전략상품으로 특화하는 동시에 이를 랩어카운트 상품과 연계시켜 통합시스템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상품을 다양화시켜 대우채환매 자금의 일부를 해외뮤추얼펀드 상품으로 유입시킨다는 복안이다.
한국투신의 한 관계자도 “고객들에게 해외투자의 장점 및 필요성을 인식시켜 자산운용수단을 해외투자상품에까지 넓힐 계획”이라며 “지난 27일 설정한 글로벌 하이테크 투자신탁 이외에 피델리티, 메릴린치머큐리, W.I. Carr 등 세계 유수의 자산운용사와의 제휴 등을 통해 한국투신의 영업력 및 운용력을 해외투자상품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7개 투신사가 공동으로 추진했던 해외투자펀드중에서 최초로 설정에 성공하기도 한 한투는 650억원 규모의 신규 해외투자펀드중 50%를 해외 채권 및 유동성 자산에 투자하고 나머지 50%를 우수한 성장성이 예상되는 하이테크 기업 주식에 투자할 방침이다. 이는 골드만삭스의 투자자문을 받아 운용한다.
한편 경쟁업체인 대한투신은 해외뮤추얼펀드 판매고가 10억원에 불과해 미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현대투신도 아직 이 분야에 설정규모가 미미한 상황이며 4월 초순경 2천5백억원의 해외투자펀드를 설정할 계획이나 성공할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현투의 한 관계자는 “해외뮤추얼펀드를 판매하는 영업 직원들이 아직 이들 상품을 제대로 이해못하고 있고 투신사 3월 결산작업으로 인해 법인자금이 움직이지 못해 판매에 애로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경 기자 ktit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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