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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위, 개별주식옵션 상장 허용

김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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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3-23 18:40

조직축소-영업력 약화, 신판매채널-기존 조직 반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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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들이 사업비 절감 방안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23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최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영업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내달부터 부가보험료가 자유화됨에 따라 각 손보사들이 사업비 절감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으나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조직 축소가 불가피하다. 따라서 일부 손보사의 경우 영업조직을 통폐합하고, 본사 조직을 슬림화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섣부른 조직 감축은 영업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작업하고 있는 상태다.

무리한 조직 줄이기 보다는 영업실적이 부실한 영업소를 없애고, 적은 규모의 영업소끼리 통합해 대형화를 추구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영업소나 지점 통합은 사무실 임대료 등 부대비용과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는 차원에서 많은 수의 손보사들이 선호하는 사업비 절감 방안이다.

또 사이버 마케팅이나 텔레마케팅과 같이 비용이 적게 드는 신판매채널을 개발하는 것도 사업비 절감 방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기존 영업조직의 반발이 거세 드러내놓고 추진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1월 현재 손보업계의 사업비율은 27.3%로 높은 편이다. 사업비 가운데 설계사 수당과 대리점 수수료로 지급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이를 줄이는 작업이 불가피하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그러나 보험영업 특성상 영업조직의 규모에 따라 영업력이 좌우되기 때문에 이 또한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격 자유화를 앞두고 각 손보사들이 조직개편과 함께 영업조직 감축에 나서고 있으나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이라며 "시장 점유율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태에서 한꺼번에 많은 수를 줄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

결국 영업력을 지속시키면서 사업비를 줄이는 방안을 시급히 마련하는 회사만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희 기자 shfre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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