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의 유석렬 대표이사<사진>는 8일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은 경영목표를 밝히면서 이를 위해 ‘SAMSUNG FN’이라는 브랜드를 개발, 각 사업부문을 E비즈니스 환경에 맞는 조직으로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담부서인 인터넷 사업부와 대표이사 직속의 e-biz기획팀을 신설해 전사적 차원에서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미 미국 앤서팅크사와 농협, 하나은행, 주택은행, 한미은행 등 은행권 외에도 5대 초고속통신망업체, 다다월드 등 관련 업계와 전략적 제휴를 실시하고 있지만 필요하다면 국내외 전략적 제휴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유대표는 위탁수수료 인하 추세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한 자세를 나타내면서 “경쟁적으로 수수료를 인하하기 보다는 서비스 개선과 자료제공, 고객만족도 제고에 우선적으로 포커스를 맞출 계획”이라고 말하면서 “그러나 수수료 인하 추세가 대세인 만큼 적절한 시기에 수수료 인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로서는 사이버 자회사 설립보다는 사이버 고객에 대한 서비스에 주력하겠다며 삼성증권의 사이버 사이트 이름이 파이낸셜 네트워크라는 의미가 들어가는 만큼 이에 주목해 달라고 주문했다.
4월1일 오픈되는 ‘Samsung Fn. Com’에서는 국내 유일의 국. 영문 동일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주식매매기능은 물론 뮤추얼펀드, 수익증권, 채권등 다양한 금융상품 매매기능을 추가로 제공한다. 이를 위해 DB마케팅 인프라를 구축해 고객의 성향에 따른 리서치자료 및 투자컨설팅서비스를 차별화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온라인 인프라가 업계 경쟁력의 중요한 수단으로 부각됨에 따라 기존 매매전용시스템을 대체한 신개념의 매매전용시스템인 ‘SamsungFn Trade’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6월경에는 ABS,MBS, CBO 등의 신시장 성장으로 기업금융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기업금융 전문 웹사이트를 선보일 방침이다.
유대표는 유능한 벤처기업을 직접 육성하기 위해 총 300억 규모의 자본을 조성, 벤처기업 종합컨설팅 지원센터를 신설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삼성증권의 올 이익이 대우채 손실을 감안하고도 세전이익이 3500~40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5월 주총때 주주들에게 고율 배당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경 기자 ktit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