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은 일반법인과 개인들의 대우채펀드 가입분 총 32조원 중 8일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약 23조원이 우선 인출될 것으로 예상, 일부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자금을 제외하고는 안정고수익 상품을 찾아 은행권으로 대거 이동할 것으로 보고 고객유치를 위한 총력전을 펼칠 태세다.
31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지난주 각 부점에 보낸 공문을 통해 “모든 은행들이 대우채권 환매 허용을 수신증대 및 신규 거액거래 고객 유치를 위한 절호의 기회로 삼고 엄청난 유치활동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 영업점장 및 팀장들은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해 올 수신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기존 거래고객과 잠재고객들에 대한 정보수집을 한층 강화하고, 수신상품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에 주력하라”고 독려했다.
외환은행은 “투신 고객을 유치할 때에는 안정 고수익 지향 상품인 ‘YES맞춤신탁’과 단위형신탁인 ‘외환드림플러스 전환형’등으로 적극 활용하라”며 구체적인 세일즈 포인트까지 제시했다.
사정은 다른 은행들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은 채권 또는 주식에 대한 간접투자 효과를 볼 수 있는 상품을 투신사 환매자금 유치에 적합한 주력상품으로 이미 선정, 각 영업점을 중심으로 경쟁 은행들의 동태파악과 함께 고객유치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내달초부터 창립기념일 및 가계예금 20조원 돌파를 계기로 한 사은행사 등을 펼치면서 고객확보에 적극 나설 예정인 것을 비롯 여타 은행들도 거액예금의 경우 금리 전결권을 신축적으로 운용키로 하는 등 영업점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최근 주식시장은 투신사 환매사태에 대한 불안감 및 유가상승, 원화강세등의 요인으로 연초부터 조정장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이러한 악재가 언제까지나 계속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고 시중금리도 정부의 강력한 의지에 힘입어 급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따라서 불안심리가 존재하는 현 시점에서 안정을 원하는 보수적인 고객들을 집중 공략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진우 기자 rain@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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