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종합리스크관리시스템이 단일 패키지로 지원이 어려운 만큼 SI부분과 컨설팅, 패키지부분에서 관련업체들을 대상으로 제안요청서를 보내고, 다양한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도록 요청했다.
기업은행은 시장리스크와 신용리스크, ALM등을 포함한 종합리스크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해 합리적인 경영지원이 가능해짐은 물론 효과적인 리스크관리를 통해 선진금융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7일 금융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이 종합리스크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체선정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기업은행은 콤텍시스템 오라클등 SI업체와 패키지 제공업체를 포함해 약 10여개 정도의 업체로부터 제안서를 접수하고 분석작업에 착수했다.
부분위험관리가 아니라 신용 시장리스크를 포함해 종합적으로 작업이 진행되는 만큼 해당부분의 전문 패키지를 가진 업체들이 다양한 짝짓기를 시도하고 있어 기업은행의 선택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업은행의 종합리스크관리시스템 프로젝트에는 크게 5개의 컨소시엄이 참여하고 있다. 우선 기은전산-SAP-이강파이낸셜서비스가 하나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기은전산이 데이터인터페이스, 패키지적용등 SI업무를 맡게되고 이강파이낸스가 크레딧로스와 리스크와치패키지를 통해 시장 신용리스크부분을 담당하게 된다. SAP는 ALM부분을 담당하게 된다.
삼성SDS를 주간사로 GEIS와 오라클이 또한 현대정보기술과 STI, 오라클이 각각 컨소시엄을 이루고 함께 참여했다. 오라클은 ‘OFSA’의 ALM부분을, GEIS와 STI가 위험관리 패키지를 담당하게 된다.
STI는 콤텍시스템과 딜로이트안건회계법인 컨소시엄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국유니시스는 대우증권등에서 채용된 바 있는 가마쿠라 패키지를 가지고 참여했다.
기업은행은 “외환 주택 하나은행등에서 리스크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지만 아직 구축이 완료된 곳이 없고 이에 대한 벤치마킹 자료가 없어 구체적인 적용이 힘들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IMF외환위기를 계기로 감독당국에서도 위험관리 부분에 대한 강조가 있는 만큼 충분한 분석작업을 바탕으로 업체선정과 구축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축일정도 아직은 유동적인 상황.
기업은행은 효과적인 리스크관리 체제가 마련되면 향후 수익성관리시스템 도입도 계획하고 있어 위험관리시스템에 채용되는 패키지에 따라 수익관리시스템 패키지 결정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춘동 기자 bo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