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17일부터 정부당국이 비핵심업무에 대한 금융권간 업무제휴를 허용함으로써 최근 상위 손보사와 대형은행간의 업무제휴가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일부 상위사의 경우 전담팀까지 두고 제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업무제휴에 가장 적극적인 회사는 삼성화재. 제휴사업팀을 전담팀으로 별도 운영하면서 주택 기업 외환 한미 조흥 대구 전북 한빛은행 등과 포괄적 업무제휴를 체결하는데 성공했다.
나머지 상위사들도 업무제휴 체결 은행을 늘릴 계획이다. 현대해상의 경우 담당부서인 영업개발부에서 국민 한빛 신한 광주은행과의 포괄적 업무제휴를 추진했는데 현재 외환은행과도 제휴를 맺기 위한 물밑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 신한은행과 업무제휴를 맺은 동부화재는 마케팅팀에서 제휴업무를 주관하고 있다.
LG화재도 삼성과 마찬가지로 최근 전담팀인 제휴사업팀을 구성했다. 앞으로 제휴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전담하게 되는데 현재 평화 신한은행과 포괄적 업무제휴를 체결한 상태다. 이밖에 동양화재와 제일화재는 각각 국민은행, 신한은행과 업무제휴를 했다.
동양의 경우 기업영업부 내에 있는 MF(미디어 프론티어)팀에서 제휴업무를 전담하고 있으며, 제일은 지역본부 내 전략영업부에서 해당업무를 주관하고 있다.
그러나 나머지 5개사는 은행과의 업무제휴에 성공하지 못했다. 쌍용화재는 사이버영업팀에서, 신동아화재는 신마케팅개발팀과 기업본부지원팀에서, 대한과 국제화재는 영업부에서 은행과의 접촉을 시도 중이나 은행측에서 제휴상대를 고르는 바람에 이렇다 할 실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업계에서는 은행과의 업무제휴에 따른 실효성이 입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여러 은행과의 제휴 남발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김성희 기자 shfre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