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평화은행 전산 아웃소싱 본격 추진

김춘동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0-01-17 09:29

고용승계등 걸림돌로 자본금 10억 자회사 설립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은행권에서 가장 먼저 전산부문에 대한 토털 아웃소싱을 추진했던 평화은행이 이르면 내달 중으로 자본금 10억 규모의 전산 자회사를 설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출자비율은 아웃소싱 업체인 삼성SDS와 51:49로 결정됐고 최종 이사회 승인만 남겨두고 있다.

평화은행은 전산자회사 설립을 위한 출자비율을 매듭짓고 신설법인 경영진구성등 세부사항에 대한 논의에 착수한 것으로 관측됐다.

평화은행 관계자는 13일 아웃소싱 파트너인 삼성SDS가 전체 자본금의 49%를 출자해 전산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영진 구성은 자본 출자비율에 따라 이루어지며 대표이사는 삼성SDS측이 맡게 될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덧붙였다. 삼성SDS가 IT업체 경영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된 것.

평화은행은 전산자회사의 출자비율은 다소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다수지분을 확보한다는 방침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경영권 유지와 함께 아웃소싱으로 인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는 것. 또한 IT부분에 대한 기획과 운영권을 확보하는 구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와 같은 평화은행의 계획은 상당한 내부진통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고용보장 부분. 자본금을 51% 출자함으로써 경영권은 확보하게 됐지만 사실상의 경영 주도권을 삼성SDS가 가지게 돼 고용승계를 우려하는 노조측의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평화은행측은 별문제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은행의 타부서와 전산자회사, 삼성SDS등 세가지 대안을 놓고 각각 희망부서에 배치하고, 소속이 바뀌어도 초창기 멤버에 한해 기존 임금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융기관의 토털 아웃소싱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방침도 난제로 남는다. 산업은행 아웃소싱에 대한 보안성 승인이 이미 내려졌지만 금감원의 부정적인 시각은 여전히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금감원측은 이미 지난해 은행 전산담당 부서장들을 대상으로 아웃소싱 추진시 재벌의 금융지배력을 방지하기 위해 적절한 보안대책을 강구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평화은행측은 “전산자회사에 대한 금감원의 승인이 나면 이르면 2월말부터는 자회사 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춘동 기자 bom@kftimes.co.kr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