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새 천년 새 비전 은행장에게 듣는다 ④ 김정태 주택은행장

이진우

webmaster@

기사입력 : 2000-01-13 09:17

“주가 현재보다 2~3배 올라야 정상”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은 새 천년을 맞아 주요 은행 은행장들로부터 새해 경영비전을 직접 듣는 기획시리즈를 싣고 있습니다. 이번호에는 ‘주가 경영’으로 금융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 주택은행장을 만나 새 천년 새 비전을 들어 봤습니다.<편집자 註>

-취임 이후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들에 대한 성과에 만족하는지, 또 올해 경영목표는 어디에 두고 있는지요.

▲지난 한해 우리은행은 ‘세계 일류수준의 초우량은행’을 목표로 설정하고 새천년을 준비할 수 있는 선진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기는 했지만 목표에 비하면 아직도 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새해에는 그동안 준비해 온 제도와 시스템을 활용해 영업성과를 높이는데 은행의 전역량을 집중하는 ‘영업중시 경영’을 펼칠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 새로운 성과관리 제도를 도입해 고객과의 접점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직원이 우대받는 문화를 정립할 것입니다. 또 직원 개개인이 대출, 카드, 신규, 상담등 모든 업무를 취급할 수 있도록 하고 직원 3~ 5명의 소규모 점포를 100개 이상 추가 설치할 계획입니다.

-주택은행 주가는 이미 은행권 최고 수준으로 확고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남다른 주가관리에 타행들의 관심이 많은데, 비결이라도 있는지. 또 향후 주가목표는 어느 수준으로까지 잡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기업 경영자와 전직원이 일체가 돼서 기업가치 창조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주가관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투명하고 수익지향적인 경영을 바탕으로 주주는 물론 은행에 관심을 두고 있는 모든 이해 당사자들을 찾아다니며 세부내용을 설명하고 홍보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세계 유수 소매은행들의 경우 주가가 EPS기준 3~4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나, 우리은행의 주가는 약 1.5배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은행 주가는 현재보다 2~3배 이상 올라야 비로소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수준에 도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핵심업무를 제외한 업무영역간 장벽완화와 이에따른 업종간 제휴 또는 겸업화가 경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ING그룹과 제휴를 체결, 보험업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등 비교적 발빠르게 대응해 왔는데, 향후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요.

▲금융겸업화 추진에 대비해 이미 작년에 4개 증권사와 업무대행 계약을 맺고 법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대행업무를 취급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5~6개 증권사와 추가로 대행계약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 ING그룹과의 제휴 체결 이후 우리은행과 ING측은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미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손해보험 분야로의 업무영역 확대를 위해 삼성화재와도 포괄적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신년사를 통해 올해에도 IT부문에 막대한 예산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IT부문에 대한 향후 경영전략을 소개한다면.

▲‘IT 마스터플랜’청사진에 기초한 선진은행 수준의 금융시스템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또한 시스템의 안정성과 보안시스템 강화. 디지털 가상시대에 대비한 인터넷뱅킹 시스템, 신카드 시스템 구축등에 역점을 둘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은행만의 특화된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독자 인터넷뱅킹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IT부문과 관련해서는 올해 전산부문에만 지난해보다 56% 증가한 1606억원의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이는 은행 총예산의 18%를 차지하는 금액입니다. 이러한 공격적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돼 2~3년후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면 글로벌 마케팅을 할 수 있는 IT 핵심역량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계 진출설에 이어 이번에는 금감위원장 영전설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 외부로부터 어떤 언질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보다 중요한 것은 정치나 官의 영역 못지않게 은행업도 큰 영역이며 할일이 많다는 사실입니다.

또 ING등 외국인 투자자들이 나와 연계시켜 주택은행을 신뢰하고 있는데 은행을 떠난다면 그들이 크게 실망할 것입니다.



이진우 기자 rain@kftimes.co.kr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