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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관련 신용조사 ‘아웃소싱’ 확산

이진우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1-10 09:00

국민 신한 외환은행 주택임대차 조사등 위임

은행권이 아파트등 주택을 담보로 한 대출경쟁과 함께 실적이 대폭 늘어나면서 주택임대차조사등 주택자금 대출에 수반되는 부수업무에 대한 아웃소싱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이를반영 IMF체제 이후 기업부도와 금융기관의 부실화, 개인신용의 붕괴등으로 신용질서가 무너지면서 부실채권 회수나 신용조사 업무만을 전담하는 신용정보회사 설립이 급증하고, 기존 업체들도 업무량 확대추세에 맞춰 인력보강 등을 서두르고 있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 4일부터 서울신용정보, 솔로몬신용정보, 케이엠신용정보등 3개 신용정보회사와 주택임대차조사 위임계약을 체결, 전입세대 조사등 대출관련 업무를 전면 아웃소싱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은행권이 IMF체제 이후 부실채권 급증에도 불구 대규모 인력감축등의 영향으로 연체회수나 신용파악을 위한 현장조사를 제대로 벌이지 못했다”라며 “주민등록 전입이나 현재 주소지 거주여부 파악등 노동력을 많이 필요로 하는 업무에 대해서는 외부위임을 통해 별도로 관리하는 게 낫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주택임대차조사와 같은 일종의 채권추심 업무를 아웃소싱 할 경우 창구업무량을 대폭 감축시키고 대출관련 업무의 전문성을 제고하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은행 외에 신한은행과 외한은행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국감정원등 외부기관에 의뢰, 주택임대차조사 업무를 맡기고 있고, 주택은행도 서울신용정보 및 자체 설립한 주은신용정보등을 통해 채권추심 업무를 전면 아웃소싱할 방침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대출시 담보물건을 확인하는 차원에 그쳤으나 최근들어 각행이 기업은 물론 개인들에게까지 신용평가시스템 등을 도입하면서 채무자의 신용상태 조사가 중요한 업무로 떠올랐다”며 “경쟁력 제고와 직원들의 업무량 감축등을 위해 관련업무를 외부에 아웃소싱 하는 추세가 금융권 전체로 확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용정보회사의 한 관계자도 “금융권의 부실채권 또는 상거래에서 발생하는 채무를 대신 받아주는 일종의 채권회수가 지금까지의 주요업무 였으나 신용정보업에 뛰어드는 회사들이 늘어나고 채권추심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이 개선되면서 각기 비교우위를 찾아가기 시작했다”며 “상당수 회사들이 치열한 경쟁속에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인력보강 등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우 기자 rain@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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