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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IT투자] 주택 국민 한빛 농협 `빅4` 주도

박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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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2-27 09:33

내년 총6천억규모 계획…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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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은행권의 IT투자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개별 은행들이 수립한 IT투자 계획안(추정치)에 따르면 지난 2년동안 은행권 구조조정의 역풍에 휘말리지 않고 견실한 경영을 해 온 주택 국민 한빛 농협등 ‘빅4’가 내년에만 총 6천억원(자본예산, 경비예산 포함)의 전산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예고됐다.

이는 9천억원~1조원으로 추산되는 내년 은행권 전체의 전산투자 총액중 60%이상을 차지하게 되는 것으로 결국 내년에도 대형 시중은행과 중소형은행간 IT투자의 양극화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들을 제외한 여타 시중은행들의 전산투자 규모는 올해와 큰 차이가 없는 4백억원 선에서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대우사태의 후유증 수습과 이로 인한 BIS비율 관리부담 때문에 공격적인 전산투자 기조를 유지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이들 빅4가 은행권의 전산투자를 주도하게 될 것은 확실하지만 전산투자의 양극화로 은행권 전체의 상향평준화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우선 이들중 가장 많은 IT투자를 하는 주택은행은 내년에 총 1천8백억~2천억원을 책정해 놓았다. 차세대시스템 구축과 신영업점시스템 정착, 자동화기기 확충등 채널시스템 다양화에 투자의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이밖에 종합리스크관리스시스템 구축등 정보계시스템의 대규모 확충도 병행한다. 또 SK주유소에 자동화기기를 공급할 경우 액수는 2천억원을 훨씬 상회할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주택은행 관계자도 “아직 얼마를 집행해야 할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행장의 ‘밀어부치기식’성격상 예상 투자금액이 더 커질 수도 있다는 의미다.

한빛은행은 올해 9백70억원가까이 책정했으나 전산통합 일정때문에 7백억원선에서 투자 스케줄을 마쳤다. 다만 내년에는 이러한 올해 미집행분까지 포함해 1천3백6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우선 차세대시스템 구축이 내년 3월중으로 본격적으로 돌입하게 되면 계정계와 정보계 IT인프라 전부문에 걸친 개혁을 단행할 방침이다.

국민은행도 내년 1천3백여억원을 책정했다. 지난 5월에 시작된 차세대시스템 구축 비용 4백60억원중 2백40억원을 내년에 집중 투입한다. 특히 국민은행은 국내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IBM의 e-뱅크사상의 핵심인 ‘시스플렉스’ 환경으로 하드웨어 플랫폼에 큰 변화를 줄 방침.

이에따라 CPU의 업그레이드와 디스크의 증설이 상대적으로 많이 뒤따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한 종합수익관리시스템을 비롯 정보계시스템의 확충과 영업점 통신회선을 비롯한 네트웍과 기간망확충, 분산시스템 확대등 기반인프라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인터넷뱅킹을 크게 확대하는 데 따른 보안시스템 확충에도 적극적이다. 다만 국민은행은 주택은행과 같은 과감한 자동화기기 전략은 이미 수년전에 안착됐다고 판단, 자동화기기와 단말기부문은 노후기기 교체수준에서 그칠 전망이다.

한편 농협은 내년에 1천4백40억원을 책정했다. 이는 축협측과의 전산통합을 가정하지 않은 수치다. 농협관계자는 “자본예산에 6백60억원을 투입하고 경비예산에 7백80억원을 배정했다”며 “회원농협 차세대시스템 구축`과 `독자 신용카드시스템`구축에 집중 투자하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축협측과의 전산통합을 가정할 경우 전체 IT투자 예산은 1천6백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세부일정이 나오지 않아 내년에 어느정도의 예산을 배정할 지는 미지수다.

또 농협측은 차세대 회원농협 시스템에 이어 `독자 신용카드시스템` 구축에도 1백50억원이상 투입할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현재 축협과의 통합논의가 완전히 차단되어 있는 만큼 전산통합과 관련된 전체적인 IT투자금액은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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