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22일 삼성SDS와 신정보시스템구축및 운영업무 외주용역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5월 가계약 체결이후 오랜 진통을 겪었던 양측의 아웃소싱 문제가 정상괘도에 진입하게 됐으며 현재 초기단계인 차세대시스템 구축프로젝트에도 큰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전면적인 IT아웃소싱으로 기록될 이번 계약으로 산업은행은 앞으로 전산조직의 유연성확보와 업무효율성을 동시에 제고실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외부 전문인력을 활용함으로써 최신 IT기술을 손쉽게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산업은행은 차세대시스템 구축계획을 수립할 당시 기존의 메인프레임 환경을 버리고 투자은행 업무에 적합한 클라이언트 서버 방식의 개방형 유닉스 시스템을 채택함으로써 이미 은행권과 업계의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산업은행은 신정보시스템의 가동목표를 내년 말로 잡고 있다. 데이터 웨어하우스의 도입, 통합단말체제, 초고속정보통신망, 글로벌 네트워크 체제등의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산업은행은 국제적인 투자은행으로서의 전산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산업은행 김덕수닫기김덕수기사 모아보기 이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산업은행의 비전인 `세계일류 투자은행`의 달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핵심경영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