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우량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적극 발굴·육성해 산업기반을 강화하고 경제회복을 선도한다는 목표를 세운 산업은행은 신규 자금공급 규모를 확대해 지난해 3조1천5백88억원이던 중소기업 지원 규모를 올해 4조2천억원으로 늘렸다.
벤처기업에 대한 직접투자도 확대해 지난해 5백60억원 수준이었던 전환사채 인수 및 투자펀드 규모가 올해는 5천1백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기일 도래한 운영자금도 8천2백45억원이나 연장됐다.
산업은행은 또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 우대제도를 도입, 시행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자금수요에 부응한 탄력적 수시지원 체제를 갖추고 우선적으로 자금을 공급하고 있으며 선진적 금융지원을 위해 자행 자체자금으로 무역어음 할인기금과 KFW차관자금에 의한 시설재 수입자금, 자본재도입 자금 등을 설정해 중소기업의 수출입금융을 우선 지원하고 있다.
투자펀드 운용과 전환사채 인수 등 직접투자를 통해 중소기업의 상환부담을 줄여주고 있으며 대출과 투자·보증·L/C·수출입금융 등을 연계한 복합적 지원체제 구축으로 양질의 저코스트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중소기업 대출금에 대해서는 원화 또는 외화자금의 선택권을 부여하는 한편 중소기업에 대한 단기자금 기준금리를 대기업보다 0.5%P 낮게 책정하고 일반 원화자금 스프레드도 0.2~0.8%P 낮게 적용했다.
특히 우선지원기업에 대해서는 단기자금 신용도 심사스프레드 0% 적용과 일반자금 조정스프레드 적극 활용 등 금리우대 정책을 시행중이다.
산업은행은 특히 중소기업 특별대책반에서 기업체 신용평가 및 여신건전성 분류 등을 기준으로 중소기업거래처를 ‘가’ ‘나’ ‘다’로 분류, 우량기업인 ‘가’군기업을 우선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지난 10월 현재 7백27개 중소기업이 선정돼 있으며 이들 업체에 대해서는 당좌대월, 어음할인, 무역어음할인등 단기자금에 대해서 신용스프레드를 0% 적용하고 있다. 일반 원화대출, 외화표시 원화대출,외화대출 등 일반자금에 대해서는 RM/CO 조정 스프레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 신용상태가 양호해 채권회수에 지장이 없다고 판단되는 기업에 대해서는 신용취급을 원칙으로 하고 있고 운영자금의 기한 연장도 우선 허용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다수의 특별펀드를 조성 운영중이다. ‘첨단기술지원 특별펀드’는 총 5백억원 규모로 첨단기술을 보유한 거래처로서 거래실적, 신용, 담보가 우량한 업체에 지원된다.
벤처기업 및 중소·중견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시설유지·보수 연구개발 등에 투자되는 ‘벤처기업 및 중소·중견기업 특별펀드’는 총 공급규모 4천5백억원으로 지난 6월부터 운용되고 있다.
이밖에 ‘벤처·중소기업 직접투자펀드’는 6백억원의 자금으로 벤처기업이나 신기술사업금융회사 및 창업투자회사의 투자조합등에 투자, 해당기업의 신용도 제고와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 5월 중소기업청, 상공회의소와 함께 기술경쟁력 우수중소기업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고 지난 9월에는 ‘99 서울 국제 I.R 페어’에 협찬하는 등 중소기업 지원 협력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청,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중소기업진흥공단, 상공회의소 등 관련기관의 지원사업에 적극 참여, 중소기업 육성과 산업기반 구축에 공동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