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금고 관계자는 11일 “이달중 일본에 T/F팀을 파견, 아콤사등 다수의 대금업 전문회사와 제휴라인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국내에서 최초로 대금업 전문회사로 변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는 대금업과 관련한 무인점포기의 기술력을 보유한 시스템 업체가 없는 만큼 일본과 제휴선을 우선 확보할 계획인데, 현재까지는 소비자금융 확대와 관련해 지난 6월말에 접촉했던 일본 2위의 대금업 회사인 아콤(ACOM)사가 유력한 것으로 관측된다. 아콤사는 자본금이 1백72억엔에 불과하지만 매출평잔은 1조엔에 달하며 지난해 당기순익만 1천4백억엔을 냈다. 평균 조달코스트는 2.7% 정도지만 대출금리는 신용이 26.36%에 달해 무려 23%가 넘는 마진을 챙긴다.
대금업은 초단기 초고금리의 영업전략을 구사하는 회사로 일반적인 파이낸스사와 유사한 개념이다. 일본의 경우는 대금업법이 있어 제도권에서 이 영역을 관장하고 있지만 국내에는 최근 파이낸스 사태 여파로 대금업법 제정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정도다.
한솔금고 관계자는 “대출개념이 아닌, 서비스 개념이라면 국내에서도 승산은 있다”며 “부국금고의 지점(총 11개)마다 10여개씩의 무인점포기를 설치해 관리를 맡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익수 기자 so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