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의에는 워크아웃 협약 가입 채권금융기관의 총 채권액 3조4천3백16억원을 기준으로 94.30%에 해당하는 40개 금융기관이 참석, 5개 안건을 표결에 부쳐 76%이상이 동의함으로써 워크아웃 기준상의 가결률 75%를 넘겼다.
이에 따라 개발리스는 워크아웃 기간인 오는 2009년 6월30일까지 총채무액인 4조1천5백41억원에 대해 상환을 유예받게 됐다.
또 채권단은 대출금중 3천37억원을 출자하거나 무이자 전환사채로 전환하기위해 개발리스의 대주주 보유주식을 7.6대1의 비율로 감자하기로 했으며, 소액주주에 대해서는 5대1의 비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외에 1조8천억원은 앞으로 5년동안 매분기 원리금을 분할해 갚도록 했는데 이자율은 원화의 경우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외화는 3개월짜리 리보금리를 적용키로 했으며, 2천7백64억원에 달하는 서브리스 채무는 자산부채 이전방식으로 정리키로 했다.
이외에 워크아웃 협약에 가입하지 않은 외국계 및 국내 금융기관 보유채권에 대해서는 각각 27%와 30%를 탕감해 주면 조기상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채권단은 개발리스 대주주인 일본 오릭스나 IFC로부터 1천억원을 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방식으로 투자유치토록 했다.
한편 채권단과 개발리스는 오는 8월말까지 기업개선약정을 체결한 뒤 12월말까지 임시주총을 열어 감자와 출자전환, 전환사채 발행등 법적절차를 매듭지을 예정이다.
박정룡 기자 jr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