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리스업계에 따르면 세종증권과의 인수협상을 통해 회생을 모색하던 동화리스는 채권자들이 세종증권이 제시한 3천28억원보다 5백억원정도 높은 3천5백28억원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새 파트너 찾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미 정부가 요구한 구조조정시한 6월을 넘긴데다 구조조정 대상인 타 리스사들의 경우 사적화의를 추진중인 상태인 점을 감안할때 인수 파트너 선정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몇 개의 금융기관과 접촉을 벌였는데 이중 Y종금과는 상당부문 인수가격등에서 의견일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즉 그동안 추진해온 세종증권과의 인수협상 결렬의 주된 요인이 채권자들과의 인수금액 차이에서 비롯된 것임을 감안 채권자들이 요구하는 인수금액 수준을 수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최우선으로 인수협상 대상을 물색해온 것이다.
이 과정에서 Y종금측이 채권자들이 요구하는 수준과 근접한 3천5백억원대에 인수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와 관련 세종증권은 오는 7일이나 8일쯤 운영위원회를 열어 상환비율, 채권금액등을 최종 결정하고, 다음단계로 채권자집회를 열 계획이다. 그러나 세종증권은 시간이 없는 만큼 기존 세종증권과의 인수협상처럼 시간을 지연시키지 않고 단 한번의 채권자 집회만으로 인수 가부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동화리스의 관계자는 "세종증권측과의 인수결렬 주된 요인이 인수금액에 따른 채권자들과의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했던 것이었던 만큼 채권자들이 제시한 인수금액에 근접한 인수금액을 제시하고 있는 Y종금과의 인수협상은 무리없이 순조롭게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정룡 기자 jr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