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일부에서는 채권단들이 명확한 기준도 없이 편의에 따라 리스사들의 구조조정 결정을 내린다는 비난마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같은 비난은 지난 11일 동남, 대동, 중부리스의 가교행을 결정하기위한 채권단 전체 회의에서 비롯됐다. 당초 채권단들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동남, 대동, 중부리스의 가교행과 관련 최종 판단을 내리기로 했었다. 이와 관련 이날 채권단회의에서 동남리스는 가교행이 규정대로 통과됐지만 대동리스는 전체 채권단의 72%만 동의함으로써 사실상 가교행이 무산됐다. 금감위측에서 워크아웃을 할 경우 기본의사결정 정족수가 75%가 돼야 하는 점을 감안할 때 가교행을 결정하기위해서는 최소한 80~90%가 찬성을 해야 되는 것 아니냐며 주간사에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같은 금감위의 입장에 대해 주간사인 삼성생명투신은 필요하면 서면동의서를 징구 하겠다고 답변하며, 가교행을 밀어부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대동리스의 경우 경수종금플랜에 따라 ABS발행을 통한 자구방안을 추진중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교로 보내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채권단들이 이처럼 대동리스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가교리스행을 고집하면서도 중부리스는 갑자기 가교행결정을 유보해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채권단들이 이들 리스사들의 처리와 관련 가교행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면 모두 가교행을 결의해야지 왜 중부리스만 유보시켰냐는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즉 이날 회의전까지는 중부리스도 가교행에 따른 최종 판단을 내리는 것으로 돼있었으나 회의진행과정에서 갑자기 유보하는 것으로 결정이 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중부리스 처리와 관련해서는 외부의 압력이 작용하지 않았겠느냐는 의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대동리스 가교행 결정과정에서 금감위측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서면동의서까지 징구하겠다고 대동리스의 가교행을 강력히 밀어부쳤던 채권단이 중부리스 문제와 관련해서 꼬리를 내리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이들 채권단들은 리스사 구조조정과 관련 원칙이 없이 편의에 따라 결정을 내린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박정룡 기자 jrpar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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