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계에 따르면 40개 한미캐피탈 채권단은 내일 전체 채권단회의를 열고 한미캐피탈의 사적화의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린다.
1대주주인 한미은행은 순자산부족분 1천4백억원과 관련해 캐피탈 보유채권 4백억원의 출자전환 외에 ‘뉴머니’로 1백50억원을 추가로 내기로 했으며 2대주주인 삼성이 4백억원, 나머지 채권단들이 7백억원을 추가 출자키로 했다. 1천5백억원 규모의 탕감대상 자산에 대해서는 외국계에가 17%, 한아름종금이 11%, 풋백옵션을 가진 은행들이 22.6%씩을 각각 탕감하기로 했다. 나머지 채권에 대한 리스케줄링은 6년 균등분할상환 조건에 외화는 라이보, 원화는 프라임레이트를 각각 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번 워크아웃플랜의 전체적인 탕감효과는 2천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관심을 모았던 감자조건의 경우는 30%의 지분을 소유한 한미은행만 1.46대1로 감자하고 나머지 소액주주들에 대해서는 감자하지 않기로 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채권단 1백%가 동의하는 사적화의로는 처음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품의절차를 진행중인 대부분 채권단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룡 기자 jr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