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IBM e-마켓플레이스 소프트웨어 개발

신익수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1999-10-09 10:20

기업구조위, ‘공적’아닌 ‘사적’ 자인…논리적 모순 빠져

진통을 겪어온 개발리스의 공적워크아웃이 본궤도에 오른 가운데 채권단 동의서 징구와 관련 조건부동의를 신청한 일부 종금사에게 보낸 공문에서 개발리스 워크아웃은 구조조정 협약에 의한 강제사안이 아니라고 공식 의견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오호근 기업구조조정위원장이 지난 3일 채권단에 발송한 ‘조건부 동의에 대한 기업구조조정위원회의 의견’이라는 제목의 공문에서 “한국개발리스㈜에 대한 기업개선작업의 추진은 협약에 의한 강제가 아니다”는 공식 입장을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이번 의견은 일부 종금사들이 동의서에 ‘서브리스 채권에 대해 원 스케줄대로의 상환을 보장해 줄 것과 구조조정 협약 가입기관이 아님을 확인해 달라’는 조건을 제시한 데 따른 구조조정위원회의 공식 입장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기업구조위측은 이에 앞서 채권단중 일본계 은행 대표인 산와(Sanwa)은행에 보낸 공문에서도 “기업개선계획의 실행여부는 저희 위원회가 승인하거나 허용해서 되는 것이 아니며 이해관계자들간의 합의만이 최종실행을 보장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개발리스의 워크아웃이 사실상 ‘공적’이 아닌 ‘사적’임을 기업구조위가 자인한 것으로, 현재 워크아웃 과정에 깁숙히 개입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기업구조위는 스스로 논리적인 모순에 빠지게 됐다.

특히 개발리스 워크아웃 과정이 원칙은 ‘공적’이고 실제 진행과정은 ‘사적’이라는 기형적인 형태로 진행될 경우 또다른 부작용이 생겨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기업구조위가 밝힌 대로 개발리스의 워크아웃이 ‘사적’이고 강제가 아니라면, 채권단이 협약에서 탈퇴를 해도 총채권액의 30%에 해당되는 위약금을 물지 않아도 되고, 개별 채권단의 의사에 따라 어음을 교환에 부쳐도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게 된다.

기업구조위의 이번 의견은 특히 향후 개발리스 워크아웃 진행에도 미묘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워크아웃과 관련한 세부안이 확정되고 난 뒤 협상안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때 가서 어음을 돌리는 경우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사적이라면 원천적으로 기업구조위의 개입자체가 배제되야 한다”며 “개발리스의 워크아웃이 원칙없이 진행되는 점을 보여준 또 다른 사례”라고 말했다.



신익수 기자 soo@kftimes.co.kr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KB發 ‘인사 도미노ʼ…연말 금융권 CEO 칼바람 분다 이재근 현 KB금융지주 부문장이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KB금융지주 회장으로 내정된 가운데, 올해 말 임기 만료가 예정된 KB금융지주 계열사 CEO를 시작으로 금융지주 전반 인사태풍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말 KB국민은행을 제외한 KB금융지주 계열사 CEO 중 3년 임기가 만료되는 CEO는 이홍구 KB증권 대표,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 빈중일 KB캐피탈 대표,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 성채현 KB부동산신탁 대표다.올해 말 임기가 2년이 되는 CEO는 정문철 KB라이프생명 대표, 김재관 KB국민카드 대표다. 윤법렬 K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올해 초에 선임돼 1년 임기를 받아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된다.‘세대교체’, 정부 2 신한저축銀 채수웅,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건전성 제고 [지주계 저축은행 하반기 건전성 전략 ②]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건전성 관리에 나서고 있다. 고위험 자산을 줄이고 연체 관리 체계를 손보며 포용금융 공급 확대라는 과제도 함께 안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KB·신한·하나·우리금융저축은행의 상반기 건전성과 하반기 전략을 차례로 짚어본다. <편집자 주>신한저축은행이 가계대출 중심의 부실채권 정리로 상반기 건전성 지표를 끌어올렸다. 하반기에는 기존 부실자산을 추가로 정리하는 한편 연체 발생 이전 단계부터 위험징후를 포착해 신규 부실을 억제하는 데 무게를 둔다.11일 신한저축은행 통일경영공시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연체대출비율은 4.58%로 전년 동기 대비 1.73%p 낮아졌다. 같은 3 정형진 현대캐피탈 대표, 인도 진출 등 시장 확대…현대차 시너지 가속 [캐피탈사 해외법인 전략 ①] 캐피탈사들이 시장 확대를 위해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지 10년이 넘었다. 미래 시장 성장성이 클 것으로 판단하고 진출했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대외 정치적 리스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등 시장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어려움에 대응하면서 성장을 꾀하고 있는 캐피탈사들의 해외 진출 전략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정형진 현대캐피탈 대표가 인도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해외 시장 보폭을 넓히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발맞춰 시너지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11일 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 해외 진출은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판매 지원에 방점을 두고 있다.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대캐피탈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