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금 김인주 사장은 22일 “당초 추진했던 자본금 30억원의 뮤추얼펀드가 별다른 활용성이 없다고 최종 결론을 짓고 뮤추얼펀드, 수익증권 운용, 투자자문업의 라이센스를 전부 활용할 수 있는 자본금 1백억원의 투자신탁운용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며 “현재 자본시장팀에서 세부안을 마련중에 있다”고 밝혔다.
종금사가 투자신탁운용회사를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투자은행 전환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종금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개정중인 투자신탁업법 시행령상 투자신탁운용회사는 최소 자본금 1백억원, 전문 펀드매니저 7명이상이면 설립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고 고유업무인 수익증권 운용업무 외에 뮤추얼펀드, 투자자문업등을 취급할 수 있다.
한국종금은 이에 따라 오는 5월중 추가로 2~3명의 전문 펀드매니저를 영입할 방침이며 이미 시장에 이름이 꿰 알려진 펀드매니저 한 명과는 계약까지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펀드매니저들의 영업이 완료되면 준비단계로 자체 내부펀드를 구성하고 안정형, 수익형등으로 세분화해 일정기간 동안 가동할 계획”이라며 “인하우스(in-house)에서의 투신운용사 설립을 위한 검증이 끝나는대로 곧바로 금감원에 인가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한국종금은 빠르면 하반기 중에 금감원에 한국투자신탁운용회사(가칭) 설립 인가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종금은 지난 3월말 현재 총 자본금 2천6백억원, 총자산 4조원의 외형을 보유하고 있다. 98회계연도에서는 구조조정 관련 손실액을 전액 상각처리 하고도 2백33억원의 당기순익을 시현했으며 3월말 BIS비율은 10.04%를 기록중이다.
신익수 기자 so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