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계에 따르면 현재 업계에서 유일하게 인센티브를 가미한 연봉제를 실시중인 푸른금고에 이어 신신, 동부, 부국금고등 대형사들이 잇따라 연봉제 도입를 추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까지 20명의 직원에 대해 명퇴신청을 접수, 30%의 파격적인 인력감축을 단행한 신신금고가 IMF구제금융 이후 처음으로 올 상반기내에 연봉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신신금고 이번 명퇴조건으로 1년치 연봉을 지급했으며 최근 경영환경이 열악해진 상황에서 내부 분위기를 쇄신하는 차원에서 연봉제 도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신금고는 이미 지난해 7월 1차로 희망자에 한해 퇴직금 중간정산을 실시한 바 있다. 신신금고는 이와함께 ‘전임직원의 영업부서화’를 통해 후선부서의 개념을 없애고 영업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7월 전직원에 대해 퇴직금 정산을 실시했던 동부금고 역시 빠르면 올 하반기중에 성과급 개념을 도입한 연봉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동부금고는 IMF한파 이후부터 1천%(특별상여금 1백% 포함)의 상여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동부금고는 22일 본점이전 작업이 끝나는 대로 연봉제 도입을 위한 세부안 마련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최초로 수신 1조원을 돌파한 부국금고도 국민은행과는 별도로 연봉제를 도입키로 했다. 부국금고는 올 상반기에 연봉제를 도입하려던 당초 계획을 보류한 상황이며 늦어도 하반기부터는 연봉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부국금고측은 이에 앞서 오는 6월말 본결산이 끝나는대로 퇴직금 중간정산도 계획중이지만 노조와의 협상이 매듭지워지지 않은 상황이어서 실시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신익수 기자 so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