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이같은 전산부문 아웃소싱 계획을 확정하고, 조만간 인력재배치를 포함한 전산부문 재구축 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흥국생명의 전산부문 아웃소싱은 그룹 모회사인 전산부문과 일괄 통합하는 것으로 결론을 지었다. 이는 당초 전산 전문 자회사를 설립해 분리하는 것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것으로 일단 흥국생명의 볼륨을 감안, 비용 절감차원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흥국생명은 일정 정도의 규모를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전산부문 자회사 설립 등 전형적인 전산 아웃소싱에 따른 비용 부담 등의 문제로 인해 내부적으로 적지 않은 진통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흥국생명은 이에 따라 보험사와 아웃소싱한 전산부문을 상호 연결할 3~4명 정도의 업무협조 인력만을 남기고, 나머지 70여명의 전산인력은 태광산업내의 전자사업부로 배치할 방침이다.
이로써 흥국은 IBM 경영진단을 토대로 추진한 전산부문 아웃소싱을 마무리짓고, 마케팅 강화를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김병수 기자 bsk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