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화재가 손보업계에서는 처음으로 IBM과 종합적인 e-비즈니스 컨설팅을 받고 있다. 동양은 지난 3월부터 진행된 1차 컨설팅을 통해 기본적인 전략 개념을 정립한데 이어 최근 전략의 구체화를 위한 2차 컨설팅을 준비하고 있다.
이같은 작업은 그동안 보험업계에서 판매채널 확대를 기본으로 한 마케팅 강화 차원을 넘어 보험 조직의 전면적인 재구축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동양은 우선 전면적인 e-비즈니스 전략을 통해 기존 판매조직의 질적 개선은 물론 관리를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고객의 다양한 보험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양은 우선 이번 컨설팅을 통해 내부 조직의 질적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차 컨설팅을 통한 잠정적인 결론은 고객과의 접점 확대는 물론 전사적인 e-비즈니스 체제 구축으로 기존 설계사 조직의 교육을 강화하면서 관리를 가장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
이에 따라 동양은 금융계에서 일부 추진되고 있는 전산 IT부문의 아웃소싱과 함께 판매 채널의 상당부분도 아웃소싱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어, 이 방안이 현실화될 경우 국내 보험업계에서는 새로운 시도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그러나 동양은 1차 컨설팅의 일부 내용은 국내의 보험영업 패턴에 부적합한 측면이 있다는 점을 감안, 일부 리스크가 있는 시스템 구축에 대해서는 더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향후 IBM측과의 논의과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병수 기자 bsk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