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감독원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최근 자산운용 강화차원에서 신탁운용까지 가능한 투자자문사 설립을 내부적으로 확정하고, 조만간 금감원에 인가신청을 낼 계획이다.
흥국생명이 설립 추진중인 투자자문사는 자본금 1백억원으로 흥국생명 55억원, 태광 45억원을 각각 분담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가칭) `태광 에셋투자자문`으로 초기 직원 규모가 20명 정도로 전원 외부에서 전문가를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허가 과정에서 큰 문제가 없는 이상 흥국생명은 내달중이라도 공식적으로 회사를 출범시키고, 보험사의 자산운용 부문을 전반적으로 재정비할 방침이다.
최근 부실 생보사 인수전에도 적극 뛰어든 흥국생명이 이처럼 자산운용 부문을 적극적으로 아웃소싱하면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반적으로 자산운용 부문 강화에 관심을 두고 있기는 하지만, 자회사 형태로까지 진전되지는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익증권 부문 아웃소싱 계획을 세웠던 교보생명은 내부적으로 공감 수위가 낮아 당초 계획을 철회했다.
김병수 기자 bsk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