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홍 사장은 "이익을 내지 않는 기업은 기업으로서의 존재가치가 없을 뿐 아니라 사회적인 죄악" 이라고 역설했다. "기업은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 기본이고, 이 기본을 무시했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많다" 는 것. "기본이 충실한 회사는 어떤 어려움이 와도 망하지 않는다"며 "뼈를 깎는 고통으로 지금이라도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경영철학에 따라 손익개념을 경영에 철저하게 관철시켜 왔다. 이런 구사장의 강력한 의지로 동양생명은 `손익관리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도입, 시행에 들어갔다.
구사장은 그간 이런 `기본에 충실한 손익 위주의 경영` 이라는 철학으로 여러 부실기업을 일으켜 세웠다. 이런 이유로 재계에서는 그를 `마이더스의 손` 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런 일들은 구자홍 사장의 강력한 리더십이 있기에 가능했다. 의견수렴을 통해 최고경영자가 결정한 것은 전 직원이 따라야 하고 불만이 없어야 한다는게 구자홍 사장의 지론이다. 일을 추진하다가 막히면 돌아가거나 주저앉기보다는 기본에 충실하면서 강력한 리더십을 갖춘 최고경영자를 구심으로 전 임직원이 뭉쳐서 정면승부를 펼쳐야 한다는 것이다. "주파수는 최고경영자에게 맞춰져야 합니다. 라디오를 들으면 잡음이 없어야 잘 들리듯이 회사가 어려운 시기에 잘 되기 위해서는 잡음이 없어야 합니다. 물론, 사전에 전 직원의 충분한 의견 제시가 가능하도록 하고, 모두가 소신껏 최선을 다한 결과 여부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습니다. 모든 책임을 최고경영자가 져야 합니다."
구사장은 "올해는 동양생명 창립 10주년을 맞는 해로 어느때보다 중요한 해라고 할 수 있다"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동양생명은 지난 1월 12일 2월 28일 두차례에 걸쳐 모두 7백억원의 후순위차입을 시행했으며 지난 3월에는 350억원의 추가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1천89억원으로 늘려 재무건전성을 대폭 개선, 국내 순수 자본의 생보사로 새롭게 출발할 전기를 마련했다.
구사장은 "우리가 고통을 감수하고 구조조정을 추진했던 이유는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외형위주의 성장에서 탈피, 손익위주의 효율영업으로 전환하고 제 2의 창업을 이루기 위한 것이었다"며 "손익관리시스템의 조기정착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