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금융감독원 출신이 우세했던 보험개발원장 자리에 금융위원회 출신이 오르며 업계 관심을 받고 있다.
보험개발원이 주 업무인 요율 개발 뿐 아니라 실손24라는 중책을 맡고 있는 만큼, 유재훈 신임 보험개발원장이 그동안 어려움을 겪은 실손24 시스템 도입 확산을 수행해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취업심사 통과…금융소비자·자본시장 등 주요 분야 두루 거친 금융 정책가
유재훈 원장은 지난 8월 공직자윤리위원회 퇴직공직자 취업 심사에서 공직자윤리법 제34조 제3항 제9호가 인정돼 취업 심사에 통과했다.그동안 금융당국 출신이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심사 승인에서 잇따라 탈락해온 상황에서 승인을 받은 첫 사례기도 하다.
공직자윤리법 제34조 제3항 제9호는 취업심사대상자가 취업하려는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자격증·근무경력 또는 연구성과 등을 통하여 그 전문성이 증명되는 경우로서 취업 후 영향력 행사 가능성이 적은 경우를 말한다.
유재훈 보험개발원 신임 원장은 금융위원회에서 보험과 금융소비자, 자본시장 등 주요 분야를 두루 거친 금융정책 전문가다.
유재훈 원장은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애리조나대학교 엘러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1996년 제39회 행정고시 재경직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금융위원회 보험과와 기업구조개선과장, 자본시장조사단장, 금융정보분석원(FIU) 기획행정실장 등 금융당국 주요 보직을 거쳤다.
2021년 금융위 기획조정관에 이어 2022년 금융소비자국장을 역임했으며, 2023년부터 유럽연합(EU)·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대한민국대사관 경제공사로 근무했다.
AI 기반 역량 강화
유 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보험개발원이 보험산업의 미래 방향을 주도적으로 모색하고 필요한 데이터·기술·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시하는 ‘페이스세터(pacesetter)’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기후 변화, 자연 재해 확대 등으로 새로운 리스크가 커지는 만큼, 요율 개발인 본연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AI 기반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유 원장은 “기후변화, 자연재해, 국제분쟁과 공급망 불안, AI기술 확산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보험산업이 새로운 전환점에 직면해 있다”며 “개발원이 보험산업 미래 방향을 주도적으로 모색하고 필요한 데이터·기술·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시하는 '페이스세터(pacesetter)'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재훈 원장은 별도의 취임식 없이 곧바로 업무에 착수해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올해 사업 추진 과제와 주요 현안을 점검할 예정이다.
향후 첨단기술을 활용한 시장 개척과 인공지능(AI) 기반 위험평가 역량 강화, 전문성과 데이터에 기반한 중재자 역할 확대, 실손24 등 국민생활 밀착형 보험서비스 고도화, 국내 보험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다음은 유재훈 보험개발원 신임 원장 프로필.
◇학력
▲1996년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2008년 미국 애리조나대학교 엘러 경영대학원 MBA
◇주요 경력
▲1996년 총무처 수습행정관(행정고시 재경직 39회)
▲2000년 금융감독위원회 시장조사과
▲2004년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 비서관
▲2008년 금융위원회 보험과
▲2010년 금융위원회 위원장 비서관
▲2011년 주미국 대한민국대사관 재경관보
▲2015년 금융위원회 기업구조개선과장
▲2016년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장
▲2017년 금융위원회 혁신기획재정담당관
▲2018년 금융정보분석원(FIU) 기획행정실장
▲2020년 국무조정실 정부합동부패예방추진단 경제민생팀장
▲2021년 금융위원회 기획조정관
▲2022년 금융위원회 금융소비자국장
▲2023년 유럽연합·NATO 대한민국대사관 경제공사
▲2026년 보험개발원장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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