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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M] CJ씨푸드, 수익성 악화에 현금창출력 위축…은행보증 CP 200억 사모 발행

두경우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31 01:17

수산부문 21억원 영업손실…매출총이익률 14.1%→10.2%
현금성자산 63% 급감·OCF 45억원 순유출…이자보상배율 -2.2배

[DCM] CJ씨푸드, 수익성 악화에 현금창출력 위축…은행보증 CP 200억 사모 발행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두경우 전문위원] CJ씨푸드(대표이사 김동환)가 신한은행 지급보증부 사모 기업어음(CP) 200억 원을 발행했다. 지난 26일 발행된 기업어음은 91일물로 만기는 11월 25일이다.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 5월에 이은 네 번째 차환 발행으로 신한은행 지급보증에 따라 A1 등급이 부여됐다. 할인기관은 BNK투자증권이다. 지난 5월 발행금리는 3.25%였으며 지급보증료를 포함한 실질 조달금리는 3.68~3.69% 수준이었다. 이번 발행의 실질 조달금리 역시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손실 속 지분법이익도 감소

CJ씨푸드는 1976년 설립돼 1985년 '삼호어묵'을 출시하며 내수시장에 진입한 수산물 가공식품 업체다. 코스피 상장사로 6월 말 기준 CJ제일제당이 지분 46.3%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연결 기준 매출의 88.1%가 CJ제일제당에서 발생한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023년 41억 원, 2024년 44억 원의 흑자에서 2025년 9억 원의 적자로 돌아섰고 올해 상반기에도 20억 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다만 2025년에도 상반기 25억 원 적자에서 하반기 16억 원 흑자로 돌아서는 등 반기별 실적 변동이 있었다.

사업은 수산부문(매출 비중 64%)과 김부문(36%)으로 나뉜다. 올 상반기 수산부문에서 21억 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한 반면 김부문은 4000만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총이익률은 2023년 14.1%에서 지난해 11.5%로 낮아졌고 올 상반기에도 10.2%에 그쳐, 원가 부담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영업손실에도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8억 원을 기록했다. 관계기업 지분법이익 등이 반영된 결과다. 지분법이익의 원천은 태국 관계기업인 Lucky Union Foods로, CJ씨푸드는 1990년부터 이 회사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 Lucky Union Foods는 지난해 매출 2030억 원, 순이익 298억 원을 기록했으며 순자산은 1638억 원이었다. 지분법이익과 별개로 CJ씨푸드가 이 회사로부터 실제 수령한 현금배당도 지난해 43억 원으로, 전년 15억 원보다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28억 7000만 원의 지분법이익이 반영됐다. 하지만 20억 원의 영업손실과 25억 원의 금융비용 등이 발생하면서 5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36억 원이었던 지분법이익은 20% 남짓 감소했다.

표 제작 = 한국금융신문 / 출처 = 금융감독원 DART

표 제작 = 한국금융신문 / 출처 = 금융감독원 D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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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창출력·재무건전성 동반 악화

현금창출력도 약화됐다. 현금성자산은 지난해 말 50억 원에서 올해 6월 말 18억 원으로 반년 새 63% 급감했다. 재고자산은 같은 기간 177억 원에서 254억 원으로 44% 가까이 증가했다. 매입채무는 233억 원에서 225억 원으로 소폭 줄었다.

소요운전자본은 지난해 말 422억 원에서 올해 6월 말 470억 원으로 늘었고, 순운전자본(유동자산-유동부채)은 지난해 상반기 30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마이너스 10억 원으로 돌아섰다. 상반기 잉여현금흐름(FCF)은 69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현금흐름이 약화되는 동시에 차입금도 늘었다. 총차입금은 지난해 말 372억 원에서 올해 6월 말 430억 원으로, 순차입금은 323억 원에서 412억 원으로 각각 늘었다. 부채비율은 91.5%에서 93.4%로, 차입금의존도도 22.0%에서 25.1%로 높아졌다.

이자 상환능력을 보여주는 지표 역시 취약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이자보상배율은 2025년 결산 기준 처음 마이너스(-0.5배)로 돌아섰고, 올해 상반기에도 -2.2배를 기록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배율 역시 전년 상반기 -9.6배에서 올해 상반기 -4.8배로, 마이너스 폭은 줄었지만 영업활동에서 창출한 현금만으로 이자비용을 충당하기 어려운 상태다.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영진에도 변화가 생겼다. CJ씨푸드는 지난달 2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임항순 대표이사를 김동환 신임 대표이사로 교체했다.

임 전 대표는 CJ제일제당 인천2공장장을 지낸 생산 전문가였던 반면, 김 신임 대표는 CJ제일제당에서 B2B사업관리팀장과 식품영업기획팀장을 거쳐 B2B솔루션담당을 맡아온 영업·B2B 전문가라는 점이 대비된다. 새 경영진이 수익성 개선과 운전자본·영업현금흐름 관리 등 당면한 과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된다.

두경우 한국금융신문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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