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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페이스 GS건설, ‘8조 클럽’ 눈앞…하반기 수주 전략은?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6-05 11:20

GS건설 사옥 그랑서울. / 사진제공=GS건설

GS건설 사옥 그랑서울. / 사진제공=GS건설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GS건설이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7조원을 돌파하며 연간 목표인 8조원 달성에 성큼 다가섰다. 지난해 6조원대 수주 실적 회복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는 상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연간 목표 대부분을 채우며 정비사업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7조4694억원이다. 연간 목표인 8조원까지는 약 5300억원만 남겨둔 상태다.

GS건설은 지난달 30일 하루 동안 3개 정비사업장에서 약 2조7000억원 규모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경기 용인 수지삼성4차(수지1구역) 재건축과 군포 금정4구역 재개발 시공사로 선정된 데 이어 성남 상대원2구역 재개발사업에서도 조합의 선택을 받았다.

수지1구역 재건축은 공사비 5043억원 규모로 지하 4층~지상 29층, 1210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금정4구역 재개발은 공사비 3382억원 규모로 900가구를 공급한다. 상대원2구역은 공사비만 1조9217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사업장이다.

다만 상대원2구역은 기존 시공사인 DL이앤씨와 조합 간 법적 분쟁이 진행 중인 만큼 최종 수주 실적 반영 여부는 향후 소송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GS건설 측은 공시를 통해 “기존 시공자의 가처분 신청이 인용돼 기존 시공자의 지위가 임시로 인정된 바 있다”며 “해당 의결의 효력 및 기존 도급계약 해지의 적법성 등에 관하여 추가적인 법적 절차가 진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

GS건설의 상승세는 올해 들어 더욱 뚜렷해졌다. 송파한양2차 재건축(6856억원)을 시작으로 개포우성6차 재건축(2154억원), 성수전략정비구역1지구 재개발(2조1540억원), 부산 광안5구역 재개발(9709억원), 서초진흥아파트 재건축(6793억원) 등 대형 사업장을 잇달아 확보했다.

특히 성수1지구는 공사비만 2조원을 넘는 서울 핵심 정비사업지로 평가받는다. GS건설은 전략정비구역 4개 지구 가운데 가장 먼저 시공사를 확정한 성수1지구를 따내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허윤홍 GS건설 대표가 부산시에서 진행 중인 건설현장을 방문해 임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사진제공=GS건설

허윤홍 GS건설 대표가 부산시에서 진행 중인 건설현장을 방문해 임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사진제공=GS건설

최근 GS건설의 수주 경쟁력 회복 배경은 브랜드 신뢰도와 사업 안정성이 거론되고 있다.

GS건설은 '자이(Xi)' 단일 브랜드만으로도 정비사업 시장에서 독자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단순한 브랜드 인지도뿐 아니라 사업 추진 과정에서도 힘쓰고 있다. 안정성과 시공 품질·사후관리 체계가 조합원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입주 이후 관리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GS건설은 사후관리 서비스인 '자이답게 관심깊게'를 통해 공용부 안전점검을 지원하고 있으며 입주 3~4년 차 단지를 대상으로 '자이 바로고침'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시공 이후 유지관리까지 브랜드 가치로 연결하려는 전략이다.

품질 지표도 개선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공동주택 하자 판정 조사에서 GS건설은 하자 판정 0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3회 연속 하자 판정 '제로'를 유지하고 있다.

실적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GS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6조원을 넘기며 2022년 이후 3년 만에 6조원대를 회복했다. 올해는 상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지난해 연간 실적의 87% 이상을 채우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 흐름이 이어질 경우 GS건설의 역대 최대 수주 실적 경신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최고 기록은 2015년 달성한 8조810억원이다.

하반기에도 대형 사업장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여의도 은하·삼익·삼부아파트 재건축과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광명 등이 대표적이다.

GS건설 관계자는 “회사는 올해 하반기 목동12단지를 중심으로 2단지·7단지 등 인근 단지들과 여의도는 삼부·은하·삼익 등 한강변 주요 단지들을 중심으로 투입 우선 순위를 조정해 나가고 있다”며 “자이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요 사업장을 중심으로 수주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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