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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대웅제약이 점찍은 씨어스…AI 모니터링 ‘씽크’ 스마트병동 가보니

양현우 기자

yhw@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4-15 15:24 최종수정 : 2026-04-15 16:00

동탄시티병원, AI 모니터링 ‘씽크’ 운영 현장 공개
위험 상황 조기 감지…의료진 ‘골든타임’ 확보 지원

강대엽 씨어스 CSO 부사장이 씽크 모니터링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현우 기자

강대엽 씨어스 CSO 부사장이 씽크 모니터링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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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양현우 기자] “씽크를 적용하고 낙상이나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는 위험 상황을 미리 파악하고 즉각 대응할 수 있게 됐어요.”

동탄시티병원 간호 병동에서 만난 현장 의료진의 생생한 증언이다. 인공지능(AI)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가 의료진이 응급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비서로 자리잡고 있다.

웨어러블 기기로 24시간 모니터링

15일 씨어스는 경기도 동탄 소재 동탄시티병원에서 ‘스마트 병원 미디어 투어’를 열고 씽크 기반 AI 스마트병동 운영 현장을 업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투어는 일반병동에서 실시간 환자 모니터링 환경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날 투어는 A, B팀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A팀은 체험존, 6 간호병동, 신규 병실, 검진센터, 영상의학센터 순서로 이동했다. B팀은 7 간호병동, 체험존, 영상의학센터를 거쳐 신규 병실로 이동하며 환자의 입원부터 치료, 모니터링과 재활까지 전주기 의료 흐름을 살폈다.

간호병동에 들어서자 큰 모니터 두 대가 눈에 띄었다. 간호 스테이션 옆에 설치된 화면에는 각 병실에 있는 환자들의 심전도, 심박수, 호흡수, 산소포화도 수치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고 있었다.

이처럼 각 환자들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씽크의 웨어러블 센서와 간호병동 천장에 있는 게이트웨이를 통해서다. 게이트웨이는 웨어러블 기기에서 전달된 정보를 종합, 모니터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알려준다. 씨어스에 따르면 게이트웨이는 한 번에 환자 20명의 심전도, 심박수 등의 정보를 수집한다.

동탄시티병원은 현재 180병상 중 90병상에 씽크를 적용해 병동 단위로 환자를 관리하고 있다. 강대엽 씨어스 부사장은 “씽크는 일반병동까지 확장 가능한 구조로 설계된 시스템”이라며 “실제 병동 적용을 통해 스마트병동 모델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관에 있는 간호병동을 지나 신관 팝업존으로 이동했다. 팝업존에는 웨어러블 홀터심전계, 웨어러블 체온계, 게이트웨이, 웨어러블 펄스옥시미터가 전시돼 있었다. 웨어러블 홀터심전계는 부정맥 검출에 최적화된 기기로 배터리 교체 없이 최대 9일간 연속 모니터링이 가능해 장기간 검사에 유리하다.

체온계도 한 번 부착으로 최대 10일간 체온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펄스옥시미터는 살균과 소독이 쉬운 재사용 센서와 일회용 체외형 병용 프로브를 사용해 혈액 채취 없이 산소포화도와 맥박수, 호흡수를 측정하는 게 특징이다.
동탄시티병원 간호사가 씽크 착용 전 기기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양현우 기자

동탄시티병원 간호사가 씽크 착용 전 기기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양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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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임상 현장에서 안전 효과 입증

해당 기기들이 현장에서 실제 사용되는 시연 시간도 있었다. 시연을 통해 모의 환자가 병실에 누워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고 작동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씽크의 웨어러블 기기들은 기존 유선 장비와 달리 편의성과 운용 효율에 특화됐다.

병상에 누워있는 모의 환자는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한 채로 제약 없이 움직였다. 기기를 통한 정보들이 게이트웨이에 수집돼 실시간으로 환자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었다.

투어가 끝나고 씽크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의료진 대응으로 이어진 사례가 공유됐다. 김범석닫기김범석기사 모아보기 동탄시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수술 후 환자의 산소포화도가 83% 이하로 저하된 상황을 조기에 감지해 즉각적인 산소 처치로 이어진 사례가 있었다”며 “야간 낙상 위험 상황을 알람으로 확인해 의료진이 신속히 대응한 사례도 있다”고 했다.

심전도(EKG) 리듬에서 조기심실수축(PVC) 이상 신호를 감지해 환자가 자각하지 못한 상태 변화를 확인하고 협진으로 이어진 경우도 있었다. 김 교수는 “고령 수술 환자의 침상 이탈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의료진이 즉시 병실을 방문, 낙상을 사전에 예방한 것은 실질적인 환자 안전 효과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씽크는 환자 상태 변화의 조기 감지부터 의료진 대응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지원하며, 병동 내 환자 안전 관리 수준을 높이고 있다.

김 교수는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환자 상태 변화를 조기에 인지하고 즉각적인 대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라며 “단순히 데이터를 보는 수준을 넘어 실제 임상 의사 결정과 환자 안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임상 현장에서 효과를 입증하고 있는 씽크의 시장 잠재력을 알아본 곳은 대웅제약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2021년 씨어스에 50억 원을 투자했다. 대웅제약은 씽크의 국내 유통과 판매를 맡고 있다. 씨어스의 기술력에 대웅제약의 영업망이 더해지며 스마트병동 구축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대엽 부사장은 “현재 개발 수준에서 멈추지 않고 심전도만으로 심정지, 부정맥을 예측할 수 있도록 고도화하고 있다”면서 “환자 관리 효율성과 의료진 업무 환경을 동시에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현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yhw@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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