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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아 2기’ 출범한 카카오…AI・카톡에 역량 집중

정채윤 기자

chaeyun@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26 14:56

26일 주총서 정신아 대표 연임 확정…2028년까지 임기
올해 ‘AI 에이전트’ 기반 AI 수익 실현 본격화
카톡 일평균 체류시간 20% 확대 목표…’책임경영’ 강조

정신아 카카오 대표. /사진=카카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사진=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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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채윤 기자] 정신아닫기정신아기사 모아보기 카카오 대표가 연임에 성공하면서 AI(인공지능)와 카카오톡 중심 성장을 선언했다.

카카오는 26일 제주특별자치도 본사에서 열린 제3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신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정신아 대표는 오는 2028년 3월까지 카카오를 더 이끌게 됐다.

정신아 대표는 이날 정기 주총에서 “구조 정비 과정은 대부분 마무리 단계”라며 “올해는 이를 넘어 AI와 카카오톡에 집중한 건강한 성장을 만들어내는 기조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24년 3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정신아 대표는 그룹 구조를 재편하고 거버넌스를 정비하는 등 기업 체질을 개선하는 데 집중해왔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핵심 사업 중심으로 역량을 재정비하며 경영 내실을 강화했다. 그 결과 카카오는 지난해 8조991억원, 영업이익 7320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카카오는 이처럼 그간 응축된 역량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의 핵심 축인 AI와 카카오톡 중심의 성장을 향해 경영 기조를 전환한다.

정신아 대표는 “올해 연결 매출 10% 이상 성장과 영업익률 10%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핵심사업에 주력해 147개에 달하던 계열사를 94개로 재편했다”며 “올해는 구조 정비를 넘어 카카오톡과 AI에 집중한 건강한 성장을 만드는 기조로 전환한다”고 말했다.

카카오가 제시한 핵심 전략을 AI 에이전트다. 사용자 맥락을 이해하고 일상의 문제를 직접 해결해 주는 AI 에이전트를 카카오톡 내에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지난해 ‘카나나 인 카카오톡’과 ‘챗GPT 포 카카오’를 통해 마련한 접점을 바탕으로, 이용자들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연말까지는 ‘플레이(Play)MCP’와 ‘AI 에이전트 빌더’를 기반으로 다양한 외부 파트너를 카카오 AI 생태계로 연결하는 등 에이전틱 AI 생태계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카카오 핵심 자산인 카카오톡에 대해서는 일평균 체류시간 20% 확대 목표를 제시했다.

아울러 카카오는 이번 주총에서 2025년 회계연도 배당금 총액을 전년 대비 10% 확대하고, 보유 자사주의 절반 이상을 소각하기로 의결했다.

정신아 대표는 “대표이사로서 매 반기 1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수하고 있으며, 주요 경영진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면서 책임경영 의지를 강조했다.

이어 “임기 동안 단기적인 실적 개선을 이어가는 동시에, 주주 여러분이 기대하는 성장 잠재력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신아 대표는 카카오게임즈 등 계열사 매각 검토와 관련해 “매각을 추진하더라도 고용 안정을 지키고 파트너로서 협력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카카오는 이사회 인원을 기존 8명에서 6명으로 축소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신규 사외이사로는 김영준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를 선임했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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