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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다이나믹스, 美 로보틱스 민간 ‘싱크탱크’ 참여로 영향력 UP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24 14:48

로봇 산업 주도권 확보 위한 위원사로 활동
엔비디아, AMD 등과 전문가 역할 수행
미국 로봇 규제 및 정책 수립에 영향력

보스턴다이나믹스 '아틀라스'. / 사진=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나믹스 '아틀라스'. / 사진=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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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가 미국의 로봇 전략과 방향을 수립하는 민간 ‘싱크탱크’에서 핵심 플레이어로 참여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민간 싱크탱크인 ‘특별경쟁연구프로젝트(이하 SCSP)는 최근 ‘첨단제조 로봇 국가안보위원회’를 출범하고, 미국이 로봇 산업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년 출범한 SCSP는 구글의 전 CEO 에릭 슈미트가 이끄는 초당파·비영리 민간 기구다. AI, 로보틱스, 반도체와 같은 첨단 기술이 국가 안보, 경제, 사회 등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미국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자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새로 출범한 ‘첨단제조 로봇 국가안보위원회’는 SCSP의 일리 바이라크타리(Ylli Bajraktari) CEO를 비롯해 노스캐롤라이나주 테드 버드 상원의원(공화당), 미시간주 엘리사 슬롯킨 상원의원(민주당)이 공동의장을 맡는다.

각 당의 상당한 영향력을 지닌 상원의원이 위원회에 참여하는 만큼, 단순 자문 기구를 넘어 미국의 차세대 로봇 전략을 수립하는 실질적 정책 설계 기구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로봇, 피지컬AI를 연구하는 산업, 학계, 기관이 대거 참여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현대차그룹의 보스턴다이나믹스를 비롯 엔비디아, AMD, GM, 미시간대학, 오하이오 주립대학, MIT 산업성능센터 등이 위원단으로 구성됐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미국 내 피지컬AI 기반 로보틱스 기업 가운데 대표격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브랜던 슐만(Brendan Schulman) 부사장이 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차세대 로봇 기술을 확대 적용하기 위한 국가 전략의 핵심 설계자 역할을 수행하고, 공공 및 민간 부문의 협력을 통해 연구실과 현장 간 격차를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 ▲공공-민간 투자 연계 및 자동화 시스템 확대 위한 국가 프레임워크 구축 ▲로보틱스 관련 우수 인력 양성 및 확보 ▲로보틱스 공급망 개선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 위한 전략적 목표 설정 ▲로보틱스 분야 미국의 시장 리더십 확보 위한 생태계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수행한다. 위원회는 1년 간 진행되며, 자문 결과는 내년 3월 발표될 예정이다.

올 초 CES를 통해 글로벌 로봇산업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위원회에 참여하는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미국의 로보틱스 기술 경쟁력 강화와 제조 역량 확보를 위해 공동의 노력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특히 그 동안 확보한 로보틱스 연구 사례와 산업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제조, 물류, 인프라 등 다양한 산업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위원회 참여를 통해 미국 로봇산업의 규제, 지원 정책 수립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미국은 정부차원의 로봇 산업 육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로봇산업이 AI에 이어 글로벌 패권 경쟁의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최근 한 투자 기업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약 30조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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