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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기영 의원, 서울 중구청장 출마…“행정 아닌 경영의 시대 열겠다”

조범형 기자

chobh06@

기사입력 : 2026-03-12 18:39 최종수정 : 2026-03-12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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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길기영 예비후보가 중구의회에서 서울시 중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12일 길기영 예비후보가 중구의회에서 서울시 중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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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서울 중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길기영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행정의 시대를 넘어 경영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며 구정 운영의 ‘경영 혁신’을 핵심 기조로 내세웠다.

길 후보는 12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 “행정은 이벤트가 아니고, 정책은 구호가 아니다”라며 “예산을 설계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지속 가능성을 책임지는 것이 구청장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그는 “확대는 쉽지만 설계는 어렵고, 속도는 낼 수 있지만 방향을 잡는 일은 다르다”며 중구 행정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길기영 후보 ‘책임 경영’을 기조로 4대 핵심 비전 발표

첫째, 재정 정상화와 지속 가능한 복지 체계 구축이다. 그는 “복지는 숫자가 아니라 사람”이라며 “무리한 현금성 확대 정책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는 안정적인 복지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예산은 인기 경쟁의 수단이 아니라 주민 삶을 지탱하는 뼈대”라며 건전 재정을 바탕으로 한 복지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둘째는 ‘스마트 주차 혁신’을 통한 생활 불편 해소다. 길 후보는 주거 환경과 주차 문제를 주민 일상의 핵심 과제로 지목하며 “주차면 확충과 골목 환경 정비, 생활 안전 강화 등을 통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구 재정뿐 아니라 서울시와 중앙정부 재원을 전략적으로 확보해 실질적인 개선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셋째는 ‘민생경제 재도약’을 위한 지역 상권 활성화다. 그는 중구의 관광·상업 자원을 연계한 경제 전략을 제시하며 “관광객이 단순히 방문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지역에서 소비하고 머무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중구 인현동 일대에 위치한 충무공 이순신 생가터를 문화 자산으로 활용해 이순신 정신과 역사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문화·관광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넷째는 ‘지속 가능한 돌봄 체계’ 구축이다. 길 후보는 “돌봄은 선택이 아니라 책임”이라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안심할 수 있는 돌봄 시스템을 재정과 정책, 실행 체계를 함께 설계해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가족과 반려동물까지 함께 공존하는 공동체 환경을 조성해 중구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 길기영 후보 '없는 예산도 만들어 쓰는 경영의 시대'

길 후보는 자신이 지난 8년간 중구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며 예산과 정책을 점검해 온 경험을 강조했다. 그는 “화려한 자리는 아니었지만 주민의 세금을 지키는 가장 무거운 책임을 맡아왔다”며 “공공시설 운영과 예산 감시 활동을 통해 행정 현장을 가까이에서 경험했다”고 말했다.

또한 의정활동과 함께 한국관광공사 자문요원, 납세자운동 감시위원, 장기기증운동본부 중구 홍보대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 중구협의회 간사 등 다양한 사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협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는 행정을 넘어 운영과 재정을 함께 책임지는 구청장이 필요하다”며 “돌려주기식 정책보다 책임 있는 재정 운영과 균형 잡힌 정책을 통해 중구의 다음 10년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관리의 시대에서 경영의 시대로 넘어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주민과 상인, 세대가 함께하는 협치의 중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12일 기자회견 직후 찾은 충무공 이순신 생가터에서 길기영 후보가 이정미 중구의원과 '생즉필사·사즉필생'의 정신으로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12일 기자회견 직후 찾은 충무공 이순신 생가터에서 길기영 후보가 이정미 중구의원과 '생즉필사·사즉필생'의 정신으로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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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구 인현동 인근에 위치한 충무공 이순신 생가터는 현재 별도의 지정 관리 없이 상가건물로만 남아 있다. 길 후보는 기자회견 직후 이곳을 찾아 ‘생즉필사·사즉필생’의 정신으로 이번 선거와 주민 섬김에 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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