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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주식자산 12조→36조...1년 만에 3배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21 09:00

이재용 회장, 주식자산 12조→36조...1년 만에 3배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회장이 보유한 주식 평가재산이 36조원을 돌파했다. 1년 전과 비교해 3배 뛰었다.

20일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그룹 계열사 지분 가치를 이날 종가로 계산해봤더니, 총 36조1,764억원으로 나타났다. 작년 1월 초엔 약 11조9,100억원이었는데, 1년 2개월여 만에 3배나 불어난 것이다.

구체적으로 이 회장이 보유한 주식과 그 평가액은 ▲삼성전자 9,741만4,196주(18조5,814억원) ▲삼성물산 3,568만8,797주(11조8,239억원) ▲삼성생명 2,087만9,591주(4조5,726억원) ▲삼성SDS 711만8,713주(1조2,266억원) ▲삼성화재 4만4,000주(272억원) ▲삼성전자 우선주 13만7,357주(186억원) 등이다.

해당 종목들의 1년간 주가 상승률은 ▲삼성전자 225.5% ▲삼성물산 149.4% ▲삼성생명 129.3% ▲삼성SDS 32.5% ▲삼성화재 56.1%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2654에서 5808로 119% 상승했으니,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생명 등 평가가치가 높은 자산일 수록 더 높은 성과를 거뒀다고 볼 수 있다.
이재용 회장 보유 지분 및 평가액

이재용 회장 보유 지분 및 평가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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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주식자산 12조→36조...1년 만에 3배이미지 확대보기


주가 상승폭이 가장 큰 삼성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43조6,111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폭증으로 작년 하반기에만 32조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여기에 최근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세계 최초로 양산 출하하고, 파운드리 사업부도 올 4분기 흑자전환 전망이 나오는 등 그간 부진했던 사업도 기술 경쟁력을 회복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의 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168조원인데 계속해서 상향 조정되고 있는 추세다. 모건스탠리·노무라증권 등 일부 해외 투자은행은 추정치를 240조원대로 제시하기도 했다.

삼성물산의 경우 삼성전자·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계열사의 주가 상승으로 지분가치가 재평가 되고 있다.. 여기에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주가 급등에 촉매제가 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물산은 지난 2024년 구체화한 보유 자사주 전량 소각을 다음달 완료할 예정이다. 나아가 올해부터 2028년까지 적용할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도 지난 19일 발표했다. 계열사 배당 수익 60~70%를 환원하고, 미래 사업을 중심으로 최대 9조4,000억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이재용 회장은 지난달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으로부터 삼성물산 지분 180만8,577주를 증여받기도 했다. 현재 주가 가치로는 약 6,000억원에 이른다.
홍 명예관장이 보유했던 삼성물산 지분은 대부분 지난 2021년 별세한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것이다. 장남인 이 회장에 다시 증여하면서 상속세와 증여세를 두 번 부담하게 된다. 당시 주가 기준으로 상속세 1,200억원과 증여세 2,300억원 등 대략 3,5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회장 일가 입장에서는 막대한 세금 부담을 치뤘지만 경영권 승계에 대한 부담을 완전히 씻어내고 그룹 지배구조를 더욱 탄탄히 했다는 의미가 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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